.hack//Link : CyberConnect2 2010

 

2020년, 평범한 중학생인 쿠류 토키오(Tokio Kuryuu)는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어느 날 전학생 아마기 사이카(Saika Amagi)와의 만남으로 인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사이카는 토키오를 학교 옥상으로 데려가 그를 직접 "The World R:X"로 보내 버립니다. 그곳에서 토키오는 전설적인 영웅이자 트와일라이트 나이트(Twilight Knight)의 리더인 카이트(Kite)를 만나고, 의문의 조직 쉬크잘(Schicksal)의 리더 플뤼겔(Flügel)과의 전투에 휘말리게 됩니다. 전투 도중, 카이트는 플뤼겔의 공격으로부터 토키오를 보호하다가 그의 PC가 얼어붙게 되지만, 마지막 순간 토키오에게 "모두를 구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이후 토키오는 사이카의 은신처인 "그랜드 웨일(Grand Whale)"로 이동하게 되며, 사이카에게 강제로 종속되어 "크로노 코어(Chrono Cores)"라는 네 개의 아이템을 모으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크로노 코어는 "The World" 시스템을 관장하는 신적인 힘인 "아카식 레코드(Akashic Record)"를 조종할 수 있는 열쇠이며, 이를 사용하면 "The World"의 과거 데이터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토키오와 사이카는 이를 활용하여 시간 여행을 하며 트와일라이트 나이트의 동료들을 하나씩 복구하고 새로운 아군을 얻게 됩니다. 여정 중 토키오는 AIKA라는 존재와 친해지게 됩니다. AIKA는 아이다(AIDA) 기반의 PC로, 사이카와 매우 닮은 모습이었습니다. 사이카는 AIKA를 자신의 또 다른 자아로 소개하며, 크로노 코어를 모으는 이유가 사라진 사촌 아마기 죠타로(Jyotaro Amagi)를 구하기 위함이라고 밝힙니다. 한편, 쉬크잘의 일원인 가이스트(Geist)는 토키오를 돕는 듯하면서도 동료들을 제거하는 등 의문의 행동을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토키오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그는 "더블웨어(Doubleware)"라는 특별한 존재로, 스스로를 디지털 세계로 전송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토키오와 사이카가 아카식 레코드의 정상에 도달했을 때, 쉬크잘의 다섯 명의 멤버가 그들을 가로막지만 그중 메트로놈(Metronome)과 가이스트가 프류겔을 배신하면서 토키오 일행은 코어에 도달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곳에서 오라(Aura)가 쉬크잘에 의해 봉인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순간, 토키오의 몸에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흘러나와 오라를 감염시키기 시작합니다. 가이스트는 자신이 죠타로로 위장하여 사이카에게 이메일과 R:X 디스크를 보낸 장본인이며, 토키오의 더블웨어 능력과 바이러스를 이용해 오라를 타락시키려 했음을 인정합니다. 그의 진짜 목적은 "이모탈 더스크(Immortal Dusk)"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모든 인간을 디지털 세계로 강제로 동화시키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프류겔은 이 계획이 이미 실패했으며, 죠타로가 첫 번째 희생자가 되어 오랫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완전히 타락한 오라는 네트워크를 휩쓸며 인간들을 디지털 세계로 강제 변환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토키오와 부활한 트와일라이트 나이트 멤버들은 마지막 전투에 나섭니다. 사이카가 개발한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해 오라를 정화하려 하지만, 바이러스의 힘은 너무 강했고, 동료들은 하나씩 쓰러집니다. 이때 AIKA가 자신을 희생하여 오라의 데이터를 복원하고, 결국 사라집니다. AIKA의 희생으로 오라는 원래대로 돌아오고, 세계의 붕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전투가 끝난 후, 사이카는 홀로 사라집니다. 그녀를 찾아간 토키오는 그녀가 현실 세계에서 병원에 입원한 죠타로를 간호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사이카는 AIKA를 잃은 것에 대한 깊은 죄책감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잊고 싶어 하지만, 토키오는 그녀에게 과거를 잊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함께 아픔을 나누자고 설득합니다. 결국, 사이카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토키오와의 우정을 되새기며, AIKA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하며,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날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