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 Will to Power : Kinpukurin 1992

 

대륙의 네 왕국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강한 힘을 갖춘 이슈트는 평화의 수호자로서 번영했는데 어느날 북쪽의 왕국 세덴이 갑작스러운 선전 포고와 함께 이슈트에 쳐들어 왔습니다. 세덴의 침공으로 인해 다른 두 나라도 이슈토로 쳐들어 오게 됩니다. 세 왕국을 상대로 이슈토는 힘겨운 전투를 겪었지만 진이라는 한 기사의 활약으로 우위를 되찾고 적군을 물리쳤어요. 그리고 진은 영웅으로서 대륙에 이름이 널리 퍼져갔습니다.

몇년 후, 세덴의 공작 소토의 여동생 클레어와 결혼하게 되고 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어요. 그러나 세덴에 반란이 일어나 진은 진압하려 세덴에 갔다가 죽어버려서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고 진을 잃은 클레어는 오빠의 권유로 아들과 함께 세덴으로 돌아왔습니다. 또 세월이 흘러 아들은 기사가 되겠다는 결의를 가지게 되면서 게임이 시작 됩니다.

대화 방식은 좀 특이한데 대화의 메뉴는 4개가 있어요. Information은 일반 대화이며 Companion은 동료로 삼을지 물어보는 것이고 Battle은 말그대로 싸움, Negotiation은 협상 및 거래 같은 것이에요. 이렇게 누구든지 상호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극단적으로 남녀노소 파티 구성을 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전투의 경우에도 시작하자마자 극단적으로 왕에게 전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건 일반적으로 조심해야 하는 경우지만 아무리 나쁜 놈이라고 의심한다고 해서 전투를 걸어 죽이게 되면 살인자 취급을 받는데 가호도라는 수치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나쁜 놈이라고 확신이 들게 되었을 때 죽여야 별 문제가 없고 일반 적인 필드에서 전투를 하다가 동료가 죽게 되었을 때도 가호도에 영향을 끼치게 되고 가호도가 0이 되면 바로 게임이 끝나버려요.

 

또 하나 특이한 것은 각 장마다 부가 있어서 게임이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금방금방 알 수 있긴 하지만 너무 금방 부가 넘어가 버리는 느낌이 듭니다. 예를 들자면 누구랑 대화해서 1부가 끝났는데 또 누군가랑 대화하면 또 1부가 끝나버리기도 해요. 그래도 뭔가 제대로 진행은 되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수 있어서 좋긴해요. 문제는 물건을 사려고 하면 멈쳐버려서 진행을 할 수 없다는게 대단히 아쉬웠는데 PC-98용으로도 나왔으니 나중에 제대로 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