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otsukidoji : FairyTale 1990
Game/NEC - PC-98
2025. 3. 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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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는 수인계에서 자라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어느 날 장로로부터 오래된 전설 하나를 듣게 됩니다. 그것은 ‘초신’이라 불리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로, 세상의 균형을 지키는 열쇠이자 신과 마족, 인간의 세계를 잇는 중심축과도 같은 존재였어요. 초신은 이미 오랜 시간 전 인간계 어딘가에 숨겨졌으며, 존재 자체가 지워지다시피 하여 그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장로는 말했습니다. 분명 초신은 아직 이 세계 어딘가에 있으며, 때가 되면 그 힘이 깨어나 세상을 다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요.
이 말을 들은 아마노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수인계에 머무르며 전설 속 존재가 깨어나길 기다리는 것보다는, 직접 그 운명의 중심으로 나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인간계로 넘어오게 되었고, 한 학교에 전학생으로 위장하여 초신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하지만 인간계에서의 삶은 아마노가 생각했던 것처럼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초신과 관련된 단서는 아무것도 없었고, 주변 인물들 중 누구도 그 존재에 대해 알고 있는 기색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아마노는 ‘초신’이라는 단어조차 함부로 입 밖에 낼 수 없었습니다. 오직 느껴지는 ‘기운’, 설명할 수 없는 감각만이 유일한 실마리에요.
그는 학교에서 점차 다양한 인물들과 관계를 맺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너무나 평범해 보여서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또 어떤 이들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마노는 점차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가 쫓는 초신의 힘은 단지 수인계만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으며, 마계에서도 이미 그 존재를 알아채고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에요.
더 놀라운 사실은, 마계의 일부 세력들이 이미 인간계에 숨어들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일반인처럼 살아가고 있었지만, 그 실체는 초신을 제거하려는 마신들이었습니다. 초신이 깨어나기 전에 그 존재를 없애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그들은, 인간계의 혼란을 틈타 차근차근 움직이고 있었어요. 아마노는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더욱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평범한 학생처럼 행동하면서도, 동시에 주변 인물들의 진짜 정체를 파악하고 초신의 위치를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점점 밝혀지는 진실 속에서, 아마노는 자신이 믿었던 것들이 흔들리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일부 마신들과의 대면을 통해 그는 그들조차 초신의 존재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고, 초신을 둘러싼 진실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결정적인 단서가 아마노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이어진 모든 인연과 사건들이 한 지점으로 수렴되면서 생겨난 기이한 공명 같은 것이었어요. 아마노는 마침내 초신의 존재를 감지하게 되고, 그 힘이 깃든 장소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초신 그 자체보다도 더욱 충격적인 진실이었습니다. 초신의 정체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존재였고, 아마노의 믿음과 사명, 그리고 그동안의 여정을 모두 뒤흔들 만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초신을 지키고자 했던 그의 사명은, 과연 어떤 선택으로 이어질 것인가. 그리고 인간계, 수인계, 마계의 운명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인가. 모든 답은 아마노의 결단에 달려 있게 됩니다.
기종 : NEC - PC-98
제목 : Urotsukidoji
제작사 : FairyTale
제작연도 : 1990
작성자 : Purestar
うろつき童子 - レトロPC美少女ゲーム攻略 @ wiki
タイトル うろつき童子 メーカー フェアリーテール 発売 1990年 ハード PC88/PC98 メディア FD 攻略に使ったバージョン PC98 外 考える 超神のこと ×3 考える これからの事 ...
w.atwiki.jp
인간이여, 자만하지 마라. 눈에 보이는 것만이 세계의 전부가 아니니. 이 세상에는 마계(魔界), 수인계(獣人界), 인간계(人間界)가 존재하며, 세 계(界)에는 하나의 전설이 있다. 언젠가 이 세상에 초신(超神)이 부활하리라.
초신이 되살아날 그때, 세 개의 세계는 하나가 되고, 무한한 세계가 창조되리라. 역사의 그림자 속에 초신의 전설이 존재하나, 인간은 아직 그것을 깨닫지 못하였도다. 내가 다시 태어날 때, 그것을 알리리라.
인간이여, 자만하지 마라. 약속의 때가, 지금 도래하였노라.
장로: 초신이 부활할 때, 세 개의 세계는 하나가 되어 무한한 세계를 창조하리라…인가. 아마노(天邪鬼)에게 이 이야기를 처음 들려준 것이 벌써 500년 전이라니. 질리지도 않고, 참으로 오래도 이어지는구나. 나조차도 잊어버릴 뻔했는데… 애초에 초신 전설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조차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저 녀석의 초신 광(狂)에도 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예를 들자면, 아마노가 주목했던 어떤 인간은 인간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고 강압적인 수단을 사용하여 패권을 쥐려 하였다. 그러나 결국 동료의 배신을 당해 허무한 최후를 맞이했지. 또 다른 인간은 대륙의 대부분을 손에 넣을 정도로 강대한 힘을 가진 자였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으로서의 힘일 뿐, ‘초신’의 힘은 전혀 지니고 있지 않았다. 결국 그는 외딴 섬으로 유배되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지. 그리고 현대에 들어서도, 마찬가지로 대륙 전역을 손에 넣고 강대한 제국을 건설하려 했던 자가 있었다. 그의 카리스마는 가히 초신이라 불릴 만했지만, 그 행보는 결국 역사라는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였을 것이다. 모든 것에 절망한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 아무리 찾아 헤매도, 그들은 모두 전설이 말하는 ‘초신’이 아니라, 단지 강대한 ‘인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아마노 녀석은 몇 번을 배신당해도, 다시금 초신을 찾아 헤매는구나. 참으로 어리석은 녀석이야, 아마노라는 자는…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수인(獣人)과는 다른 ‘인간’들과 접촉했기 때문인지, 혹은 그 집념 때문인지 알 수 없으나, 아마노에게는 어느 정도 초신의 ‘기운’을 감지하는 능력이 생긴 듯하다. 다만, 아직 그 능력을 정확히 발휘할 수는 없는 모양이야. 당연하지. 아직 초신을 발견하지 못했으니, 무엇이 초신의 기운인지 그 자신도 알 수 없을 테지. 덧붙이자면, 아마노의 초신 광(狂)에는 어린 시절의 약속도 한몫하는 듯하다. 수왕(獣王) 앞에서, ‘초신은 내가 찾아낼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했다지. 아직 철도 들기 전의 약속이었을 텐데… 그게 충직함인지, 고집불통인지…
아마노: …누군가 내 얘기하고 있나? 흠, 인간계에 내려온 지 며칠째더라. 확실히, 여기서부터 초신(超神)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긴 하는데… 문제는 사방에서 풍겨서 누구한테서 나는 건지 전혀 감이 안 잡힌다. 뭐, 그렇다고 서두를 필요는 없지. 지금까지 초신을 찾아다닌 세월이 얼만데, 이 정도로 강한 기운을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이니까. 틀림없어. 초신은 여기 있다. 그렇다면, 한 명씩 확인해 가면 된다. 어차피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맞닥뜨리게 될 테니까. 500년 동안 찾아 헤맨 것에 비하면, 고작 400명 남짓한 인간들을 조사하는 것쯤이야 별일도 아니지. 자, 좀 더 쉬고 싶긴 한데, 그럴 여유는 없겠군. 슬슬 시작해 볼까.
- 생각하다(考える) -> 초신에 대해(超神のこと)
아마노:「세 개의 세계를 하나로 합쳐, 무한한 세계를 창조한다」라... 헤헷, 대체 어떤 녀석일까? 그 초신(超神) 이란 놈은…
- 생각하다(考える) -> 초신에 대해(超神のこと)
아마노: 초신(超神)을 찾아 헤맨 지도 벌써 500년… 마치 애인이라도 찾고 있는 기분이 드는군. 사랑하고 있어, 초신짱~♡ …이라도 할까?
- 생각하다(考える) -> 초신에 대해(超神のこと)
아마노: 생각만 하고 있어 봤자 답이 안 나오겠지. 일단 정보를 정리해 보자. 어쨌든, 나름대로 초신(超神) 후보들을 찾아놓긴 했어. 초신의 조건이 몇 가지 있는데…
첫째, 여자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을 것.
둘째, 초신으로서의 ‘힘’을 가지고 있을 것.
초신의 힘이 있는지는 아직 전혀 모르겠지만, 여자들을 끌어당기는 ‘냄새’ 를 풍기는지 정도는 알아볼 수 있지.
첫 번째 후보.
3-C, 오자키 마사시(尾崎正志). 농구부 주장. 어쩌다 보니 나도 3-C 반에 편입 돼버렸고, 그 덕분에 가장 먼저 눈에 띄었지.
두 번째 후보.
3-B, 미야자와 준이치(宮沢純一). 학생회장을 맡고 있어서 인기가 꽤 많아. 이 녀석도 여자들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가 있는 모양이야.
세 번째 후보.
3-A, 사카모토 코지(坂本浩司). 테니스부 소속, 여자들을 유혹하는 재주가 있는 녀석. 뭔가 어둡고 수상한 분위기 가 감돌지만, ‘냄새’가 가장 강렬한 건 이 녀석이야. 인간 수준은 이미 넘어서 있다고 봐도 되겠지.
일단, 후보는 이 셋. 자, 그럼 누구부터 조사해 볼까?"
- 생각하다(考える) -> 앞으로의 일(これからの事)
아마노: 우선 각 초신 후보들을 직접 만나볼까. 미야자와는 3-B 반에 가면 만날 수 있을 테고, 오자키는 체육관, 사카모토는 테니스 코트에 가면 볼 수 있겠지.
- 이동(移動) -> 테니스 코트(テニスコート)
아마노: 테니스 코트다. 꽤 괜찮은 풍경이군.
- 보다(見る) -> 테니스 코트(テニスコート)
아마노: 활동에 비해 부원이 꽤 많네. 큰 그룹에서 빠진 거구나.
- 듣다(聞く) -> 테니스부원(テニス部員)
아마노: 어이~ 거기 여자 부원!
테니스부원: 뭐야, 왜 이렇게 친한 척이야? 무슨 일이야?
- 듣다(聞く) -> 사카모토에 관하여(坂本のこと)
아마노: 사카모토가 안 보이는데, 걔 어디 갔어?
테니스부원: 걔라면 볼일 있다고 아까 나갔어. 어디 갔는지는 난 모르는데?
- 이동(移動) -> 샤워실(シャワールーム)
아마노: 샤워실을 한 번 들여다볼까. 이런 데서 걸리면 큰일 나니까... 조심해야지.
아마노: 오, 여자 부원이 샤워하는 중이잖아. 운 좋았네.
- 이동(移動) -> 테니스 코트(テニスコート)
아마노: 그렇지. 좀 아깝긴 하지만, 슬슬 나올 분위기니까.
아마노: 연습 열심히 하네. 아직도 하고 있어.
- 이동(移動) -> 테니스 코트(テニスコート)
아마노: 체육관에 한 번 가볼까.
아마노: 체육관이다. 저쪽에서 농구부가 연습 시합을 하고 있네.
- 보다(見る) -> 체육관(体育館)
아마노: 체육관이 참 훌륭하네. 안에서 농구부가 연습하고 있어.
- 찾다(捜す) -> 오자키(尾崎)
아마노: 어딘가에 있을 텐데... 아, 저기 있네. 스코어보드 옆에서 거만하게 앉아 있잖아.
- 부르다(呼ぶ) -> 오자키(尾崎)
아마노: 어이~ 오자키!
오자키: 뭐야, 아마노? 무슨 일이야?
- 보다(見る) -> 오자키(尾崎)
아마노: 이 녀석이 오자키다. 성적 우수, 스포츠 만능, 기타 등등... 초신(超神)으로서의 자질은 충분하지. 항상 주위에 여자들이 20~30명씩 따라다닌다. 여자를 끌어당기는 매력도 초신으로서 중요한 자질 중 하나니까.
- 듣다(聞く) -> 초신에 대해(超神のこと)
아마노: 야, 오자키... 너, 초신전설(超神伝説)이라고 들어본 적 있어?
오자키: 아, 알고 있어. 전학 첫날부터 너가 장황하게 설명해줬잖아.
아마노: 그러고 보니 그랬던 것 같네. 그럼, 초신에 대해서도...
오자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신... 그거 말하는 거지? 그것도 들었어.
- 듣다(聞く) -> 초신에 대해(超神のこと)
오자키: 하지만 난 초신 같은 사람이 아니야. 내 아버지는 오자키 쇼, 어머니는 키미에. 아주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평범한 인간이야.
아마노: 하지만, 너의 그 분위기... 이건 뭐냐?
오자키: 이건 타고난 천분이야. 부럽냐?
- 이동(移動) -> 학교 건물(校舎)
아마노: 이 녀석은 아직 보류야. 일단, 학교 건물로 돌아가 볼까?
잠깐 기다려! 뭐하는 거야, 너!
아마노: 뭐야, 이 애들은...
- 듣다(聞く)
여자: 친근하게 마사시에게 다가가서, 너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마사시는 너 같은 평민이 쉽게 가까이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란다!
아마노: 뭐... 뭐야, 너희들은...
쿄코: 마사시의 친위대 대장, 나카무라 쿄코! 기억해 둬!
- 듣다(聞く) -> 오자키에 대해(尾崎のこと)
쿄코: 우리는 마사시에게 이상한 사람이 붙지 않도록 지키고 있는 거야. 마사시에게 무슨 용건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선 우리를 통과해야만 해. 다른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안 되니까.
아마노: 뭐라는 거야, 난 남자야. 그런 취향도 없어.
쿄코: 허! 너가 다른 여자를 통해서... 그런 일도 생각할 수 있잖아. 어쨌든, 우리가 옆에 있을 땐 마음대로 마사시에게 말 걸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물어볼게. 도대체 마사시한테 무슨 용건이었냐고.
아마노: 별거 없어. 너한테 초신인가 묻고 싶었을 뿐이야.
쿄코: 초신? 뭐야, 잠꼬대 하는 거냐! 그런 헛소리 때문에 내 마사시를 끌어낸 거냐!?
- 듣다(聞く) -> 오자키에 대해(尾崎のこと)
아마노: 너희들도 오자키한테 관심 있는 거냐?
쿄코: 가볍게 말해줬으면 좋겠네. 내 사랑은, 다른 여자들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마사시를 위해서라면 불속이든 물속이든, 은하 끝이라도 갈거니까.
아마노: 아, 알았어 알았어, 마음대로 해.
- 듣다(聞く) -> 오자키에 대해(尾崎のこと)
아마노: 너희들 대체, 그 놈의 어디가 좋다고 빠진 거냐?
쿄코: 그건 말이지, 여러 가지가 있어. 예를 들어, 농구 할 때의 멋짐, 진지해질 때의 잘생김, 얼굴도 잘 생겼고... 그 외에도, 농구 기술이라든가.
아마노: ........
- 이동(移動) -> 체육관 탈의실(体育館の更衣室)
아마노: ....어이구, 참... 대체 뭐야, 이 애들은... 들키면 큰일 나니까 조심해야겠다.
아마노: 오, 이거 꽤 좋은 곳에 마주쳤네.
- 밖으로 나가다(外に出る)
아마노: 그렇지. 계속 망설이다간 들킬 거야. 이상한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으니까.
아마노: 농구부의 연습 시합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네.
- 이동(移動) -> 학교 건물(校舎)
아마노: 이곳에 더 있어도 아무 소용없겠어.
- 이동(移動) -> 3층(3階)
- 이동(移動) -> 3-B 교실(3-Bの教室)
- 말하다(話す) -> 학생(生徒)
남학생: 어? 누구야, 너.
- 말하다(話す) -> 학생(生徒)
남학생: 옆 반의 전학생? 그럼, 너는 무슨 일이야?
- 말하다(話す) -> 오자키에 대해(尾崎のこと)
남학생: 오자키? 아, 3-C의 여자한테 잘 나가는 애지. 알아? 그 애, 같은 반인 야마시타 히토미랑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야. 그냥 소문이면 좋겠는데, 몰래 그런 걸 하는 걸 봤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 대단하지? 아, 나도 여자친구가 갖고 싶다.
- 이동(移動) -> 밖으로 나가다(外に出る)
- 이동(移動) -> 1층(1階)
- 이동(移動) -> 3층(3階)
- 이동(移動) -> 3-B 교실(3-Bの教室)
아마노: 어? 이상하다. 문이 잠겨 있네. 교실의 문은 안쪽에서만 잠길 텐데... 누가 했지?
- 듣다(聞く)
아마노: 귀를 기울여서 들리는 것이라면...
오, 부끄러워... 그만해... 용서해줘...
라는 여자 목소리와,
자, 자, 멋지네.
라는 여자 목소리야.
아마노: 대체, 문 너머에서 뭐가 일어나고 있는 거야!?
- 문을 부수다(カギを壊す)
아마노: 어쩔 수 없네. 이런 곳에서 힘을 쓰고 싶진 않지만... 간다, 이제...
퍽! 팍팍!
아마노: "아, 열쇠만 부수려고 했는데 문까지 부서져버렸네."
쿄코: "누구야!?"
아마노: "뭐야, 나카무라 쿄코랑 오야마 친위대잖아. 안에 있는 여자도..."
누구야, 이건. 본 적 없는 얼굴이네.
- 말하다(話す) -> 쿄코(京子)
쿄코: 뭐야, 또 너냐. 지금은 바쁘니까, 빨리 나가!
- 말하다(話す) -> 쿄코(京子)
쿄코: 안 들려!? 나가라고 말했잖아!
아마노: 음, 나가도 좋긴 한데.
쿄코: 선생님한테 고자질하거나 그런 거 절대 하지 마!
아마노: 선생님한테 고자질할 생각은 없어. 꽤 재밌는 쇼라서, 오자키라도 불러서 같이 구경이나 할까?
쿄코: 잠깐 기다려! 너, 우리한테 협박할 거야!?
아마노: 뭐라고 위협한다고 해도, 무섭지도 않아. 그냥 마음에 안 들 뿐이야. 나는 약자 괴롭히는 걸 싫어해.
쿄코: 대단한 배짱이네. 이 학교에서 우리한테 대들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
아마노: 너가 나한테 싸움을 걸어서, 다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지 마...
쿄코: 히, 히익! 괴물!
아마노: 뭐야, 별거 아니잖아. 도와줄게!
- 말하다(話す) -> 여학생(女生徒)
아마노: 괜찮아? 다친 데 없어?
여학생: 고...고마워... 살았어... 그런데... 그, 나카무라 양은... 설마 죽은 건...
아마노: 그냥 환각을 보여줬을 뿐이야. 아무리 강한 척해도 결국엔 인간이지. 나한텐 못 당해.
여학생: ........? 이상하네. 마치 인간이 아닌것 같아··
아마노: 도대체 뭘 어떻게 한 거야?
여학생: 나카무라 양은 마사시 주변에 여자들이 접근하는 걸 절대 용납하지 않거든. 오늘도 마사시가 사귄다는 소문만 듣고도 이런 일을...
아마노: 무섭네.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한 거 아냐?
- 말하다(話す) -> 여학생(女生徒)
아마노: 근데 진짜로, 그냥 소문만 가지고 이렇게까지 하겠냐.
여학생: …실은 말야……정말로 사귀고 있어.
아마노: 뭐야, 그럼 소문이 아니었네. 그렇다 쳐도 쟤네들이 한 짓은 좀 지나쳤지.
여학생: 어쨌든… 고마워, 아마노 군. 정말로 큰 도움 됐어.
아마노: 뭐야, 너 나 알아? 나도 꽤 유명해졌나 보네.
여학생: 무슨 소리야, 같은 반이잖아.
아마노: 어라? 그랬었나? 너 누구야?
여학생: 야마시타 히토미야.
아마노: …아, 그러고 보니 그 이름, 야마시타 히토미였구나. 아까 여기 있던 녀석한테 들었어. 그렇구나, 너가…
여학생: 너무해. 매일 얼굴 마주쳤을 텐데.
- 말하다(話す) -> 히토미(ひとみ)
히토미: 아… 어쨌든, 계속 이런 모습으로 있을 순 없으니까… 저, 옷 좀 건네줄래? 미안…
아마노: 어…음, 이거 말인가?
히토미: 응…… 저기, 그렇게 빤히 쳐다보지 말아줘.
아마노: 아아, 미안. 이런 조그만 팬티에 어떻게 그렇게 큰 엉덩이가 들어가는지 신기해서 말이야.
히토미: 심술궂어…
아마노: 뭐, 오자키한테 잘 전해줘. 친위대 녀석들도 당분간은 못 건드릴 테니까. 난 이만 간다.
히토미: 응. 정말 고마웠어.
- 이동(移動) -> 3-C 교실(3-Cの教室)
아마노: 어라? 누구야, 이런 대낮에 혼자 덩그러니.
- 말하다(話す) -> 여학생(女生徒)
아마노: 여기서 소리 질러서 말할 순 없겠구만. 야, 여기서 뭐 하냐? 남의 반 앞에서. 누구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냐?
여학생: 네? 미... 미야자와 선배를 기다리고 있어요.
아마노: 미야자와? 학생회장 그 녀석? 걔는 3학년 B반 아니었냐?
여학생: 네... 하지만 보니까 이 교실에서 아케미쨩... 아니, 이토 선배와 얘기하고 있어서...
아마노: 뭐야, 걔 우리 반에 있었던 거냐.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게 딱 이거네.
- 말하다(話す) -> 여학생(女生徒)
아마노: 뭐야, 너 혹시 미야자와 여자친구냐?
여학생: 네? 아니요, 그게... 딱히 그런 건 아니고...
아마노: 딱 걸렸네.
여학생: ……☆
아마노: …그래서, 그 미야자와 녀석은 뭘 하고 있는 건데?
여학생: 멀리서라서 잘 안 보이네요.
아마노: 참나, 자기 여자친구가 불렀는데... 딴 여자랑 이야기나 하고 있냐, 걔는?
여학생: 아니요… 제가 부른 건 아니에요.
아마노: 뭐?
여학생: 얘기 방해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아마노: …흐음… 그런 배려, 난 마음에 드네. 좋은 애구나, 너.
여학생: 네? 저기, 갑자기 무슨… 놀리지 마세요.
아마노: 놀리는 거 아냐.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이 세계에 온 뒤로 제대로 된 여자는 거의 만나본 적이 없어서 말이야. 너처럼 괜찮은 애를 보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져.
여학생: 이 세계요? 마치 자신이 우주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시네요, 선배는.
아마노: (으윽… 아차, 또 이래버렸네…) 아, 아아... 그건 그렇고, 나도 그 녀석한테 볼일 있어서 찾고 있었으니까, 가는 김에 니 얘기도 전해줄게.
여학생: 아, 감사합니다.
아마노: 별거 아니야. 참, 그러고 보니 아직 이름도 못 물어봤네.
여학생: 쿠미코… 사토 쿠미코예요.
아마노: 쿠미코구나. 난 아마노야. 뭐 있으면 언제든 말 걸어라. 그 근처 남자애들보다는 훨씬 믿을 만할 거니까.
여학생: 네… 선배도 좋은 사람이네요.
아마노: 뭐? 야야, 쑥스럽게 왜 이래.
- 이동(移動) -> 교실 안(教室の中)
아마노: 기다리고 있어. 이야기하는 김에 저 녀석한테 너 얘기도 전해줄게.
쿠미코: 네…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아마노: 3학년 C반, 우리 반이구만. 오, 진짜로 미야자와가 있네.
- 이동(移動) -> 다가가다(近づく)
아케미: 어머, 아마노 군. 아직 안 갔었구나.
아마노: 아아, 아직 개인적으로 할 일이 좀 남아서 말이야.
- 말하다(話す) -> 미야자와(宮沢)
미야자와: 아... 처음 보네. 나는 미야자와. 잘 부탁해.
아마노: 아아, 잘 알고 있지. 회장 맞지? 난 아마노라고 해. 잘 부탁해. 나도 전학 온 지 얼마 안 돼서 이쪽이 신세 질 일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러모로 잘 좀 부탁한다.
- 말하다(話す) -> 미야자와(宮沢)
미야자와: 그래도 3학년 이 시기에 전학이라니 힘들겠네. 갑자기 환경도 바뀌고 해서...
아마노: 뭐, 난 별로 신경 안 써. 어차피 시험이니 뭐니 나하고는 관계도 없으니까.
미야자와: …어?
아마노: 아, 아냐. 신경 쓰지 마. 그냥 하는 소리야.
- 말하다(話す) -> 미야자와(宮沢)
아마노: 뭐, 그건 됐고…… 혹시 내가 방해한 거 아냐?
미야자와: 어? 아, 아냐, 그런 거 아니야. 그냥 단순히 얘기하고 있었던 것뿐이야.
아마노: 여자를 꼬시고 있었던 건가?
미야자와: 어? 아, 아냐! 그런 게 아니라, 좀 더 순수하게...
아마노: 알아, 알아. 그냥 장난친 거야.
미야자와: ……
- 말하다(話す) -> 초신에 대해(超神のこと)
미야자와: 초신? 아아, 너였구나. 요즘 이상한 신흥종교 퍼뜨리고 다니는 학생이라는 게.
아마노: …신흥종교 같은 거 아냐! 난 순수하게 초신을…
미야자와: 너 얘기를 진지하게 듣는 사람은 없잖아? 너의 얘긴 ‘호박대왕’을 믿는 찰리 브라운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마노: 호박대왕이랑 초신을 같이 묶지 마라니까!
- 말하다(話す) -> 쿠미코에 대해(久美子のこと)
아마노: 아, 맞다. 회장, 소문난 너의 여친이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던데? 쿠미코라고 했던가.
미야자와: 엥? 아, 진짜네.
아마노: 잘 챙겨줘라. 내가 맘에 들 정도로 괜찮은 애니까.
미야자와: 하하, 고마워. 그럼 이토 군, 나 먼저 가볼게.
아마노: 뭐야, 정신없이 바쁜 녀석이구만.
- 듣다(聞く) -> 초신에 대해(超神のこと)
아케미: 그러고 보니 아까 미야자와 군한테도 비슷한 얘기를 묻고 있던데. 초신(超神)이 뭐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신이라도 되는 거야? 와, 아마노 군 꽤 낭만적인걸.
아마노: 참나, 왜 다들 똑같은 소리야. 내가 낭만주의자라느니, 신흥종교 퍼뜨린다느니…
아케미: 그야,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있잖아. 있지, 아마노 군은 그 초신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거야?
아마노: …말해도 바로 믿어줄 것 같지는 않아서 말이지. 천천히 이야기해 줄게. 기대하고 있으라고나 할까.
- 듣다(聞く) -> 미야자와에 대해(宮沢のこと)
아케미: 그 애, 1학년이랑 2학년 땐 나랑 같은 반이었어. 공부하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늘 그 애한테 배우곤 했지… 나랑은 좋은 친구, 그런 관계라고 할 수 있겠네.
- 듣다(聞く) -> 미야자와에 대해(宮沢のこと)
아케미: 좋은 점을 말하자면 성적 우수, 운동 만능에 듬직하고 상냥하고… 뭐, 잔뜩 있지. 그 애를 동경하는 애들도 꽤 많아. 반대로 단점을 찾아보자면… 너무 성실하다는 거 정도? 성실하다고 하면 그건 그것대로 장점이기도 하지만 말야.
- 듣다(聞く) -> 쿠미코에 대해(久美子のこと)
아케미: 쿠미코? 아, 그 애는 우리 동네에 살아. 어릴 때부터 나를 언니처럼 따르던 애야. 어릴 적엔 나밖에 같이 놀 친구가 없었거든. 이 학교에 입학할 마음이 든 것도 내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고… 약간 시스콘 기질도 있었던 것 같긴 하지만 말이야.
- 듣다(聞く) -> 쿠미코에 대해(久美子のこと)
아케미: 쿠미코, 미야자와 군이랑 좋은 분위기였지? 사실, 미야자와 군이랑 쿠미코를 이어준 게 바로 나야. 그런데 보고 있자니 점점 질투가 나더라고. 아아, 나도 멋진 남자친구랑 열정적인 로맨스, 한번쯤 해보고 싶다~
아마노: 방금 한 그 말, 남자들 앞에서 해봐라. 순식간에 굶주린 늑대들이 몰려올걸.
아케미: 어머, 고마워. 칭찬이라고 받아들여도 되는 거지?
- 듣다(聞く) -> 쿠미코에 대해(久美子のこと)
아케미: 미야자와 군을 동경하던 여학생들도 꽤 많아서, 처음엔 그 애가 꽤 괴롭힘도 당했었어. 근데 그런 문제들은 전부 미야자와 군이 깔끔하게 해결해준 것 같더라고. 지금은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커플이 됐지.
- 듣다(聞く) -> 오자키에 대해(尾崎のこと)
아케미: 오자키 군? 걔라면 체육관에 있지 않았어?
아마노: 어, 있었지. 근데 왠지 좀 애매해서 말이야. 야, 걔한테 뭔가 평범하지 않다거나, 인간답지 않은 구석 같은 건 없었어?
아케미: 그만 좀 해. 아무리 찾아봐도 초신(超神) 같은 건 발견할 리가 없잖아.
아마노: 걱정 마라. 난 내 직감이랑 촉을 믿으니까.
- 듣다(聞く) -> 오자키에 대해(尾崎のこと)
아케미: 오자키 군도 그냥 평범한 사람이야. 남들보다 조금 뛰어나다고 해서 갑자기 초신(超神)이라니, 말도 안 되지.
- 듣다(聞く) -> 사카모토에 대해(坂本のこと)
아케미: 사카모토 군… 3학년 A반 그 애 말하는 거야? 미안하지만 다른 반 사람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 그 애랑은 한 번도 같은 반이 된 적 없거든… 게다가 그 애도 너처럼 전학생 아니었나?
- 듣다(聞く) -> 사카모토에 대해(坂本のこと)
아케미: 걔, 테니스부 부장 아니었어? 테니스 코트에 가보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아마노: 테니스 코트는 이미 가봤는데, 아쉽게도 못 만났어.
- 이동(移動) -> 밖으로 나가다(外に出る)
- 이동(移動) -> 3-A 교실(3-Aの教室)
- 말하다(話す) -> 여학생(女子生徒)
여학생: 어머, 넌 누구야? 처음 보는 애네.。
- 말하다(話す) -> 여학생(女子生徒)
여학생: 아마노 군이라고 해? 흐음, 자세히 보니까 꽤 괜찮은데? 찜해둘까나~☆
아마노: (그만해라, 조숙한 꼬맹이가.)
- 말하다(話す) -> 여학생(女子生徒)
여학생: 그래서, 아마노 군은 무슨 볼일로 우리 3학년 A반에 오신 걸까나?
- 말하다(話す) -> 사카모토에 대해(坂本のこと)
여학생: 사카모토 군? 테니스 코트에 있지 않을까? 걔, 테니스부 부장이잖아.
- 말하다(話す) -> 사카모토에 대해(坂本のこと)
여학생: 걔 말이지, 반년 전에 여기로 전학 온 애야. 어딘지 좀 신비로운 분위기가 있어서 나도 조금 동경하고 있어. 여학생들한테 인기는 많아. 경쟁자가 너무 많아서 큰일이라니까☆ 남자애들한테는 별로 인기 없긴 한데, 그건 그냥 질투겠지.
- 말하다(話す) -> 사카모토에 대해(坂本のこと)
여학생: 걔 가끔 묘하게 섬뜩한 느낌이 들 때가 있거든. 어딘지 평범하지 않은 구석이 있어서 말이야… 외계인 같은 느낌이랄까?
- 말하다(話す) -> 사카모토에 대해(坂本のこと)
여학생: 있지, 걔 분명히 외계인일 거야.
- 말하다(話す) -> 초신에 대해(超神のこと)
여학생: 초인(超人)? 들어본 적 있어. 이른바 ‘슈퍼맨’ 말하는 거지? 초인이 아니라 초신(超神)? 그럼… ‘슈퍼 갓(Super God)’인가?
- 말하다(話す) -> 초신에 대해(超神のこと)
여학생: 사카모토 군이 초신일지도 모른다고? 음… 그럴 수도 있겠네. 확실히, 걔는 인간 같지 않은 분위기가 있긴 해. 집에 가는 길에 갑자기 사라지는 걸 봤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
- 말하다(話す) -> 초신에 대해(超神のこと)
여학생: 하지만 초신 전설 같은 건 들어본 적 없어. 완전히 SF같은 이야기잖아.
- 이동(移動) -> 밖으로 나가다(外に出る)
- 이동(移動) -> 2층(2階)
- 이동(移動) -> 2-A 교실(2-Aの教室)
- 보다(見る) -> 교실(教室)
아마노: 교실은 뭐, 평범하네. 청소가 막 끝난 참이라 깨끗한 편이고.
- 말하다(話す) -> 남학생(男子生徒)
남학생: 어라? 이 반 학생이 아니지? 무슨 일이라도 있어?
- 말하다(話す) -> 남학생(男子生徒)
아마노: 초신(超神), 들어본 적 없냐?
남학생: 오쵸후진(お蝶夫人)? …엥? 초신(超神)?
- 이동(移動) -> 밖으로 나가다(外に出る)
아마노: 뭐, 애초부터 기대도 안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네.
- 이동(移動) -> 3층(3階)
어두운 남자: 있지, 아마노 군… 아마노 군이라니까…
아마노: 어라? 누구야, 이 녀석. 엄청 어두운 녀석이네.
- 말하다(話す) -> 남자(男)
아마노: 너, 누구냐?
나구모: 너무하네. 전학생이라지만, 같은 반 친구, 그것도 바로 옆자리 앉은 애 얼굴 정도는 기억해 줘. 나구모야, 너의 옆자리.
- 말하다(話す) -> 나구모(南雲)
아마노: 그러고 보니, 확실히 내 옆자리 앉은 녀석이네. 아케미한테만 신경 쓰고 있어서 눈치도 못 챘다. 그래서, 무슨 일이냐?
나구모: 아까… 교실에서 아케미랑 학생회장이 이야기하고 있었잖아. 어떤 얘기였는지, 괜찮으면 알려줄 수 있을까 해서…
아마노: 뭐야, 진짜 어두운 녀석이네. 궁금하면 직접 가서 물어보면 될 거 아니냐.
나구모: 에… 근데, 그게 좀…
- 말하다(話す) -> 나구모(南雲)
나구모: 저기… 아케미랑 학생회장이, 혹시… 연인 사이… 인가?
아마노: 흠… 아케미한테 홀딱 반했구먼.
나구모: 엣?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난 그냥, 그게… 어, 그러니까…
아마노: 뭐야, 남자답게 똑부러지게 행동 안 할래? 머뭇거리다간 그대로 끝장난다고! 질질 끌다 보면 이루어질 사랑도 못 이뤄!
나구모: 아… 알았어!!
- 말하다(話す) -> 나구모(南雲)
아마노: 안심해라, 학생회장한테는 쿠미코라는 여자친구가 따로 있어. 아케미는 아직 프리일 거다. 근데, 저 정도 미인이 지금까지 다른 놈들한테 안 휘둘린 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지. 머뭇거리다간 이번엔 진짜로 누군가한테 선점당할 거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
나구모: 아… 알았어, 고마워…
아마노: 참고로 말인데, 아까 학생회장도 갔으니까 지금 아케미 혼자일 거다.
미카미 선생: 어머, 너희 둘 여기서 뭐 하고 있니?
나구모: 아, 미카미 선생님…!
- 보다(見る) -> 미카미선생(三上先生)
아마노: 우리 반 담임 선생님, 미카미 선생님이야. 아직 한창 젊은 24살이지. 담당 과목은 영어. 발음도 꽤 능숙하고, 영국 유학 경험도 있는 본격파야.
- 보다(見る) -> 미카미선생(三上先生)
아마노: 훌륭한 프로포션이야. 애송이들이랑은 확실히 다르게,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어라? 근데 뭔가 좀 색다른 분위기도 있네…
- 보다(見る) -> 미카미선생(三上先生)
아마노: 뭔가 걸리는 게 있어. 이 선생님, 어딘가 이상해.
- 말하다(話す) -> 미카미선생(三上先生)
미카미 선생: 너희들, 이토 학생 못 봤니?
나구모: 어, 아케미 말인가요? 그 애라면 아직 교실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노: 뭐야, 이런 시간에 진로 상담이라도 하는 건가?
미카미 선생: …뭐, 그런 셈이지. 너희도 딴짓하지 말고 빨리 집에 가도록 해.
- 말하다(話す) -> 미카미선생(三上先生)
미카미 선생: 언제까지 꾸물거리고 있을 거야? 자, 얼른 가.
- 보다(見る) -> 미카미선생(三上先生)
아마노: 뭔가 이상한데…? 이렇게 아무도 없는 시간에 진로 상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 보다(見る) -> 미카미선생(三上先生)
아마노: 마치 우리를 쫓아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갈수록 수상해진다.
- 냄새를 맡다(においをかぐ) -> 미카미선생(三上先生)
아마노: 젠장, 향수 때문에 묻혀서 잘 모르겠지만… 희미하게 인간이 아닌 녀석의 냄새도 느껴진다…
- 말하다(話す) -> 미카미선생(三上先生)
미카미 선생: 그럼 난 먼저 갈게. 이토 학생에게 볼 일이 있어서.
나구모: 그럼, 아마노 군, 나도 먼저 갈게.
아마노: 아아, 잘 가라. …뭔가 수상한데. 조금 조사해 볼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군…
- 이동(移動) -> 테니스코트(テニスコート)
아마노: 테니스 코트다. 아케미는 보이지 않는 것 같군…
- 보다(見る) -> 테니스코트(テニスコート)
아마노: 이런 곳에 올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 듣다(聞く) -> 테니스부원(テニス部員)
아마노: 야—, 맨날 보던 여자 부원!
늘 보던 테니스부 부원: 뭐야 그 호칭은?
- 듣다(聞く) -> 테니스부원(テニス部員)
아마노: 미카미 선생님이랑 아케미 본 적 없냐!?
테니스부원: 글쎄, 난 계속 연습하고 있어서 몰라. 어쩌면 지나갔을지도 모르지만, 신경 쓰지 않아서 못 봤어.
- 듣다(聞く) -> 테니스부원(テニス部員)
테니스부원: 난 못 봤어. 다른 사람한테도 물어볼까? ………저기… 응… 선생님… 그래… 역시, 아무도 못 봤대. 여기엔 안 온 것 같아.
- 이동(移動) -> 체육관(体育館)
아마노: …아케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미카미 선생님도 안 계신 것 같고… 오자키마저 없잖아.
- 이동(移動) -> 체육관 탈의실(体育館の更衣室)
아마노: 여기엔 두 사람 다 없는 것 같네. 잠깐 탈의실을 들여다볼까? …응? 뭔가 신음 소리가 들리는데. (뭐야!? 이런 곳에서 그러고 있는 녀석이 있다고!?)
여학생: 하아… 좋아… 대단해, 마사시…
아마노: (마사시라고? 남자는 오자키인가!?)
- 밖으로 나가다(外に出る)
아마노: 그렇지. 언제까지나 꾸물거릴 수는 없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야… 아케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미카미 선생님도 안 계신 것 같고…
- 이동(移動) -> 학교 건물(校舎)
아마노: 여기엔 두 사람 다 없는 것 같네. 학교 건물로 돌아가 볼까.
아마노: 1층이야. 이미 아무도 없어. …이거 불길한데. 누구야, 저건? 안쪽에 사람 그림자가 보이는데.
- 보다(見る) -> 복도(廊下)
아마노: 1층 복도야. 어둑어둑하지만, 안쪽에 사람 그림자가 보이는데.
- 보다(見る) -> 그림자(人影)
아마노: 문 앞에서… …뭔가 보건실을 엿보고 있는 것 같네. 무슨 일이지?
- 보다(見る) -> 그림자(人影)
아마노: …어라? 엿보고 있는 녀석, 어디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누구야… 잠깐, 뭐야, 나구모잖아. 또 질리지도 않고 수상한 짓 하고 있네.
- 보다(見る) -> 나구모(南雲)
아마노: 대체 나구모 저 녀석, 뭘 엿보고 있는 거야? 보건실에 뭐가 있길래?
- 보다(見る) -> 나구모(南雲)
아마노: 한번 혼쭐을 내줄까. 겸사겸사 저 녀석도 아케미 찾는 거 도와주게 해야겠어.
- 이동(移動) -> 보건실(保健室)
아마노: 야, 나구모! 뭐 하는 거야? 아케미가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나구모: 아케미라면 여기 있어. 안에, 봐...
아마노: 뭐라고!?
아마노: 아케미… 그리고 미카미 선생!? 이런 곳에 있었던 거야!
나구모: 왠지 선생님이 평소랑 다르게 보이길래, 몰래 뒤를 밟아봤어. 그랬더니, 두 사람이 보건실로 들어가는 거야. 미카미 선생님이 보건실이라니 이상하잖아? 그래서 몰래 들여다봤더니…
아마노: 조용히 해! 대화를 옅듣고 있으니까!
아케미: 선생님… 저한테 무슨 일이세요?
미카미선생: 너한테만 부탁할 일이 있어. 나는 지금 이 학교에서 어떤 사람을 찾고 있어. 너가 그걸 도와줬으면 해.
아케미: 저한테요? 저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요?
미카미선생: 후후후… 간단한 일이야… 너는 말이지…
아케미: 으윽… 아…!
미카미선생: 시끄러워지면 곤란해. 이걸 물고 조용히 있어!
아케미: 아, 아마노 군… 미카미 선생님의… 저건 대체…
아마노: 아아, 저건 요마(妖魔)의 일종이야. 걱정 마, 그렇게 대단한 녀석은 아니야. 아까 선생님이랑 이야기할 때부터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니… 역시나 요마였군. 그나저나, 너도 참 한심한 놈이구나. 이럴 때야말로, 좋아하는 여자를 구하러 갈 생각이 들지 않아야 정상이냐?
나구모: …다리가 풀려서 움직일 수가 없어…
아마노: 하아… 진짜 한심한 녀석이군, 넌…
요마: 누구냐!
탕!!
나구모: 으악!
아마노: 뭐야, 참 거친 인사법이군.
나구모: 아… 아마노 군… 너, 어떻게 그렇게 침착하냐…
아마노: 내 세계에선 이런 일이 당연한 일이라서 말이지. 이 정도 싸구려 요술은 질릴 만큼 봤거든.
나구모: 아마노 군… 너의 세계?
요마: 봤군…
아마노: 그래, 실컷 잘 봤다. 꽤 볼 만한 쇼였어. 박수라도 쳐 줄까?
요마: 배짱 좋군…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서 너희들의 기억은 내가 가져가도록 하지. 집에 돌아가서 다시 떠올리며 즐길 순 없을 거다.
아마노: 어차피 기억을 지울 거라면, 하나만 가르쳐 줘라. 미카미 선생에게 붙어 있는 넌 누구지? 왜 이런 짓을 하는 거냐?
요마: 정말 배짱 하나는 좋군. 바닥에 주저앉아 벌벌 떨고 있는 겁쟁이 녀석과는 다르게 말이지. 좋아, 가르쳐 주지.
차라리 내 부하로 들어와도 나쁘지 않겠군. 우리는 이 학원 안에서 한 사람의 남자를 찾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 여자는 그 남자를 찾아내서 완전히 무력화시키기 위한 ‘섹스 돌’이지. 이 여자는 학원에서 가장 빼어난 존재다. 녀석이 그녀의 유혹에 걸려들면, 어떤 남자라도 미쳐버릴 수밖에 없지. 봐라, 이 여자. 순진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도 이 꼴이야. 한 번 마계의 쾌락을 맛보게 되면, 그때부터 우리는 그녀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지.
아마노: 그 ‘한 사람의 남자’란 누구냐?
요마: …장차 우리 마족의 위협이 될 존재다. 그게 누구인지는 나도 모른다. 그래서 이렇게 찾고 있는 거지.
아마노: 그래서? 만약 내가 너의 부하가 되겠다고 하면?
요마: 그럼 힘을 주지. 그리고 이 여자의 ‘교육’이 끝나면, 너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 주지. 아하하하하…
아마노: 뭐가 ‘아하하하’야. 뭐가 ‘부하’야. 진짜 마계 녀석들이란 놈들은 하나같이 저질스럽고 어리석군. 날 얕보는 것도 정도껏 해라.
요마: 이상한 녀석이군. 마계의 존재가 두렵지 않나? 오호, 넌 인간계의 존재가 아니구나. 하지만 마족도 아니야… 수인(獣人)인가? 그렇다면 이야기가 빠르군. 너라면 ‘초신(超神)의 전설’을 알고 있겠지?
아마노: 알고 있지. 나도 지금 찾고 있는 중이니까.
요마: …그래서, 초신은 찾았나?
아마노: 그건 내가 알 바 아니지. 찾았다고 하면, 넌 초신을 어떻게 할 생각이냐?
요마: 당연한 걸 묻는군. 각성하기 전에 말살할 거다.
아마노: 말살…!? 그게 무슨 뜻이야! 너희들은 초신이 만들어 갈 새로운 세계를 보고 싶지 않은 거냐!
요마: 내 일은 학원 안에서 초신의 환생을 찾아 죽이는 것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
아마노: 웃기지 마! 간신히 찾아낸 초신을 이렇게 쉽게 죽게 만들 순 없어!
요마: 그렇군… 너의 기억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나중에 귀찮아질 것 같군. 이 자리에서 죽어 줘야겠어.
아마노: 허튼소리 하지 마! 마계의 잡것 따위가 감히 날 쓰러뜨릴 수 있을 것 같냐! 그래서 잡것이라 불리는 거다, 공격이 너무 허술해! 그 정도로 날 쓰러뜨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요마: 아, 아마노자쿠(天邪鬼)라고!? 설마, 그…
아마노: 참 어이없는 놈이군. 힘의 10분의 1도 안 쓰고 쓰러뜨렸다. 손맛도 없는 녀석이었어…
나구모: 아… 아마노 군… 너는…
아마노: 응? 아, 방금 본 대로, 난 인간계의 존재가 아니야. 어떤 사정 때문에 인간계에 내려와 있을 뿐이지. 뭐, 앞으로도 잘 부탁하마.
나구모: 그, 그야 물론이지… 아하하… 아, 맞다! 선생님은!? 아케미는!?
아마노: 걱정 마. 선생님한테 붙어 있던 요마는 사라졌고, 아케미는 단순히 기절했을 뿐이야. 자, 지금이 기회야. 잘 돌봐 줘.
나구모: 알, 알았어. 그럼, 아케미가 걱정되니까 먼저 실례할게. 병원으로 데려가야 하니까.
아마노: 그것이 맞겠지. 잘해라. 후우. 나구모 녀석, 이상한 신경 쓰게 하다니.
쿠로코: 헤헤, 대장도 꽤 상냥한 면이 있네.
아마노: 뭐야, 쿠로코냐. 이봐, 이 색히, 선생님의 가슴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
쿠로코: 헷헷헷...
아마노: 지금까지 뭐하고 있었어? 주인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말한 날에.
쿠로코: 대장이라면 저런 녀석, 한 번 비틀면 끝날 거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나갔다고 해서 오히려 방해만 될 테니까요.
아마노: ...진짜, 말만 잘하는 녀석이구나.
미카미선생: 으읏...
아마노: 오, 선생님이 깨어난 것 같네.
쿠로코: 미인이네요.
아마노: 뭐 생각하고 있는 거야, 진짜. 빨리 가슴 위에서 벗어나, 자리를 숨겨!
쿠로코: 네네.
미카미선생: 여기... 나는 뭘…
아마노: 선생님, 제가 보이나요?
미카미선생: …아마노 군? 전학생의…! 아마노 군! 도대체 나에게 뭘한거야!?
아마노: 그게 아니죠. 먼저 덤벼든 쪽은 선생님이고, 오히려 위험했던 건 저희였어요.
미카미선생: 덤볐다? 내가? …머리가 아프네.
아마노: 있잖아요, 선생님. 선생님은 악마에게 시달리고 있었어요. 그건 이미 제가 처치했으니 문제 없지만, 악마는 이토 아케미를 위험에 빠뜨릴 뻔했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에 빈틈을 만들지 마세요. 괴물들은 인간의 마음의 약점을 노려서 금방 이용하려고 하니까요.
미카미선생: 너는 도대체…
아마노: 그런 건 상관없으니까, 빨리 옷 입고 나가 주세요. 눈이 어지러워서.
미카미선생: 미안… 그럼, 고마워… 이제 돌아갈게…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아마노: 아, 그게 좋겠죠. 천천히 쉬면서 진정하세요.
미카미선생: 응… 정말 고마워…
쿠로코: (대장, 이제 또 많이 복잡해질 것 같네요.)
아마노: (응… 너도 방심하지 마라.)
아마노: 아아, 그 이후로 전혀 단서가 없네. 오자키는 여전히 여자랑만 지내고 있고, 미야자와는 쿠미코 하나만 보고 있고... 사카모토는 전혀 만나지 못하고.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주변(まわり)
아마노: 주변에는 쿠로코밖에 없네. 이 녀석도 초신을 찾는걸 돕고 있긴 하지만…… 별로 도움이 안 돼. 뭐랄까, '엄청난' 수준의 호색한이라서, 금방 초신보다 여자들의 엉덩이를 쫓아다니게 되거든.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주변(まわり)
아마노: 예상대로, 여기는 학교 건물의 옥상이야. 사실은 출입 금지구역이긴 하지만 말이야.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주변(まわり)
아마노: 이곳저곳에서 초신의 냄새가 나고 있어. 반드시 찾아낼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쿠로코: 대장, 아까부터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고 있는 거예요?
아마노: 요즘 들어…… 이상하게 초신의 기운이 뚜렷해지고 있단 말이다. 너도 느껴지지 않냐?
쿠로코: 초신의 기운이라…… 글쎄요, 전 뭐가 초신의 기운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쿠로코: 대장, 도대체 어떻게 초신을 찾을 생각이세요?
아마노: 글쎄, 초신 후보가 있긴 하니까…… 한 번 한 명씩 조사해 볼까. 초심으로 돌아가서 말이야.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아마노: 누구부터 조사해 볼까…?
쿠로코: 대장, 저 녀석으로 하죠. 니히히히히…
아마노: 저 녀석…? 잠깐, 여자잖아! 초신은 남자로 정해져 있다고! 이 변태 녀석!
쿠로코: 으앗, 아야야야…!
- 때리다(殴る) -> 쿠로코(黒子)
(퍽★)
쿠로코: 아얏!
아마노: 그 음흉한 성격, 얼른 고치란 말이다!!
쿠로코: 아야야… 남자라면 누구나 생각하는 거라고 보는데요? 대장은 어떤데요?
아마노: 으… 시끄러워!!
쿠로코: 정말, 대장은 진짜 제멋대로라니까.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아마노: 그만하자, 시간 낭비할 필요 없어. 우선 이 녀석부터 조사해 보자.
쿠로코: 음… 아아, 오자키군이네요.
아마노: 지난번 만났을 땐 별거 아니었는데, 다시 한 번 만나서 확인해 보려고. 냄새의 근원이 이 녀석인지 아닌지.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쿠로코: 오자키에게 관심 있는 여학생들이 꽤 많네요.
아마노: 그중엔 좀 봐주기 힘든 애들도 있지만 말이야. 하지만 이 정도로 여자를 끌어당기는 카리스마라면, 녀석이 초신일 수도…
쿠로코: 하지만 스포츠 만능에 성적 우수, 게다가 얼굴도 잘생겼으니, 이 정도 여자가 몰려드는 것도 당연한 것 같긴 해요.
아마노: 너, 유난히 오자키 편을 드는구나? 혹시 나한테 숨기는 거라도 있냐?
쿠로코: 아뇨아뇨, 대장한테 숨길 게 있을 리가요. 저는 그때 대장께 도움받은 이후로…
아마노: 알았어, 알았어. 너가 그 얘기 시작하면 30분은 멈추질 않으니까. 아무튼, 오자키를 다시 한 번 만나 보자. 쿠로코, 가서 찾아와.
쿠로코: 오자키라면 체육관에서 패스 연습하고 있었어요.
아마노: 센스 좋네. 근데 어차피 또 여자 탈의실 엿보고 온 거 아니냐?
쿠로코: 에헤헤, 들켰나요?
아마노: 뭐, 됐다. 그럼 바로 가볼까. 쿠로코, 넌 여전히 모습 감춘 상태로 있어라. 인간들한테 들키면 큰일 나니까.
쿠로코: 알고 있어요, 대장.
아마노: 체육관이군. 배구부랑 농구부가 같이 연습하고 있네.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체육관(体育館)
쿠로코: 우와! 엄청나요! 대장, 농구부 주변에 학생이 잔뜩 몰려 있어요. 그것도 전부 여자예요!
아마노: 아아, 어차피 목표는 오자키겠지. 이렇게 많은 여자를 매료시킬 수 있는 녀석은 흔치 않지… 어이, 쿠로코, 왜 침 흘리고 있냐?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체육관(体育館)
아마노: 저렇게 여자가 몰려드는 것만 봐도, 초신으로 손색없겠네.
쿠로코: 부럽네요…
아마노: 별로. 난 이미 미미가 있으니까.
쿠로코: 그쪽도 부럽습니다만.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체육관(体育館)
아마노: 어이, 쿠로코. 저기서 유난히 날카롭게 소리 지르는 여자들, 너 아냐?
쿠로코: 오자키의 친위대죠? 매일같이 오자키 따라다니는 애들이에요.
아마노: 참 한가한 애들이구만. 다른 할 일은 없는 건가, 정말. 그런데 만약 오자키가 초신이 된다고 하면, 쟤들 표정이 어떨지 궁금하네. 한 번 보고 싶다.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오자키(尾崎)
아마노: 오오, 덩크슛! 역시 오자키, 초신 후보다운 실력이구만.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오자키(尾崎)
아마노: …어이, 쿠로코. 내가 전학 왔을 때랑 비교하면, 오자키의 눈빛이 변한 것 같지 않냐?
쿠로코: 눈빛이요? 확실히 조금 더 날카로워진 것 같긴 한데…
아마노: 게다가 저 비현실적인 운동신경, 점점 강해지는 초신의 기운… 이번엔 제대로 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 같군.
- 부르다(呼ぶ) -> 오자키(尾崎)
아마노: 어이, 오자키—!! 잠깐 여기로 와볼래?
오자키: 뭐야, 아마노냐. 무슨 일이야?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오자키(尾崎)
아마노: 오자키,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오자키: 뭐야?
아마노: 그러니까, 그게…
오자키: 뭐든 좋으니까 빨리 말해. 곧 내 차례거든.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오자키(尾崎)
아마노: 너, 혹시 초신이지?
오자키: 뭐야, 아직도 그런 소리 하고 있냐.
아마노: 쓸데없는 말 말고, 대답해 봐.
오자키: 초신이든 뭐든 난 그런 거 아니라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나도 한가하지 않거든.
쿠로코: 대장… 이 녀석, 진짜 자각이 없는 거 아닐까요?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오자키(尾崎)
오자키: 어쨌든, 난 너한테 듣기 전까지 초신 같은 건 들어본 적도 없고, 지금도 믿지 않아. 그러니까 그런 걸로 나한테 들러붙지 마.
쿠로코: 대장, 이 녀석 아직 초신으로서의 면모가 깨어나지 않은 거 아닐까요?
아마노: ……그럴지도 모르겠군.
쿠로코: …좀 더 지켜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오자키(尾崎)
오자키: 난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천천히 듣지.
아마노: 아, 아아… 미안하군.
쿠로코: 자, 그럼 대장, 이제 어떻게 할까요?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아마노: 쿠로코, 너가 오자키를 감시해. 그리고 뭔가 이상한 일이 생기면 바로 나한테 알려라.
쿠로코: 네,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가볼게요!
- 이동(移動) -> 1층 복도(1階廊下)
아마노: 자… 오자키는 쿠로코에게 맡기고, 난 다른 녀석들을 조사해볼까.
잠깐, 아마노. 얼굴 좀 빌려줘.
아마노: 뭐야, 또 너희들이냐.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쿄코(京子)
쿄코: 말했을 텐데? 마사시랑 이야기할 때는, 먼저 나한테 허락부터 받으라고.
아마노: (참나… 오자키랑 잠깐 이야기했을 뿐인데 벌써 시비를 거네. 뭐, 친위대라면 녀석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 겸사겸사 좀 협박해볼까.)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쿄코(京子)
아마노: 있잖아, 너희들 오자키랑 얼마나 친하지?
쿄코: 흥, 얼마나 친하냐고? 난 마사시의 여자야. 마사시의 일이라면 뭐든 다 알고 있지. 그리고 나보다 마사시를 더 잘 아는 인간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응징해 줄 거야.
아마노: 그래? 오자키의 어떤 점이 널 그렇게까지 빠져들게 만든 거야?
쿄코: 당연히, 마사시의 모든 것이지. 그가 뿜어내는 매력, 정말 참을 수가 없어.
아마노: 뭐야, 그 매력이라는 게 대체 뭔데?
쿄코: 보면 모르겠어? 저 단단한 근육, 농구에 몰입해서 연습할 때의 눈빛, 그리고… 그쪽도 엄청 강하다고~ 아, 생각만 해도 몸이 근질거려.
아마노: (뭐야, 이 여자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오자키의 몸 얘기밖에 없잖아. 뭐, 초신은 그쪽도 강하다곤 하지만…)
쿄코: 아, 마사시가 움직이기 시작했네! 잘 들어, 마사시한테 친하게 굴지 마!
아마노: ……
- 이동(移動) -> 학교 건물(校舎)
아마노: 어라? 뭐야, 나구모랑 아케미잖아. 오~ 저 둘, 꽤 분위기 좋은데?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아케미(明美)
아마노: 오호, 행복해 보이네. 예전에 말했던 "멋진 남자와 열정적인 로맨스"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 같군. 멋진 남자…라, 그런가?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아케미(明美)
미미: 와아… 기분 좋은 바람이야…
아마노: 그렇지? 수인의 탑 꼭대기에서는 이 세상의 전부를 볼 수 있을 만큼, 아주 멀리까지 보인다고. 엄청 상쾌한 기분이 드는 곳이야. 지금까지는 혼자만 올라왔었는데… 누군가와 함께 오게 된다면, 제일 먼저 미미를 데려오겠다고 결심했었어.
미미: 에헤헤… 고마워, 아마노.
아마노: 있잖아, 미미… 혹시 알고 있어? 이 세상을 새로운 세상으로 만들어 줄 신에 대한 이야기…
미미: 새로운 세상의… 신?
아마노: 그래. ‘초신’말이야. 수인계뿐만 아니라, 마계, 인간계까지 모두 하나로 합쳐서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줄 존재야.
미미: 와아… 멋지다!
아마노: 그리고 말이야, 미미… 나, 여행을 떠날 거야.
미미: 엣? 갑자기 무슨 소리야?
아마노: 갑자긴 아니야. 계속 생각해왔던 거야. 나는… 초신을 찾으러 갈 거야. 이제 곧, 초신이 깨어날 때라고 해. 장로님, 포케 할아버지가 그러셨거든. 난 이 두 눈으로 초신이 태어나는 순간을 보고 싶어졌어. 몇 년이 걸리든, 몇십 년이 걸리든, 반드시 초신을 찾아내겠어. 그러니까, 그때까지 날 기다려 줬으면 해.
미미: 싫어, 아마노! 나도 갈래! 나도 초신을 보고 싶어!
아마노: 안 돼! 엄청 위험한 일이야! 포케 할아버지도 그러셨거든. 내 아버지도 초신을 찾아 떠난 뒤,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미미: 하지만…
아마노: 게다가, 너가 사라지면 수왕 아저씨한테 엄청 혼나겠지. 외동딸을 꼬셨다고 말이야.
미미: 하지만… 아마노…
아마노: 괜찮아. 영영 사라지는 건 아니야. 최대한 이곳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거야. 그러니까…
미미: ……
아마노: 응? 미미…?
미미: 약속해 줘. 초신을 찾으면, 제일 먼저 나를 불러줘. 돌아오면, 제일 먼저 나한테 와줘.
아마노: 응, 약속할게. 반드시.
미미: 나도 약속할게… 아마노를 기다릴 거야…
- 이동(移動) -> 3층(3階)
아마노: 뭐, 둘이서 잘들 연애나 하라고 해. 자, 이렇게 청춘을 즐기는 녀석들은 내버려 두고… 난 초신을 찾으러 가야지.
- 이동(移動) -> 3-B 교실(3-Bの教室)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교실(教室)
아마노: 창가에 한 남자가 있군. 어두운 뒷모습이야.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교실(教室)
아마노: 교실이란 건 어딜 가나 똑같구먼. 넓고 지저분하고…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교실(教室)
아마노: 위에 가방이 내팽개쳐져 있구만. 아마 이 녀석 거겠지.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가방(鞄)
아마노: 더러운 가방이네. 좀 손질이라도 하지 그러냐.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가방(鞄)
아마노: 명찰이 붙어 있네. 어디 보자… 「니키 유우」인가. 이름하고는 안 어울리는 녀석이네.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니키(仁木)
아마노: 뭘 보고 있는 거냐? 운동장에 뭐 재밌는 거라도 있냐?
니키: 시끄럽네… 내가 뭘 보든 상관없잖아!!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니키(仁木)
아마노: 뭘 보고 있는 거냐? 운동장에 뭐 재밌는 거라도 있냐?
니키: 시끄럽네… 내가 뭘 보든 상관없잖아!!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니키(仁木)
아마노: 뭘 보고 있는 거냐? 운동장에 뭐 재밌는 거라도 있냐?
니키: 시끄럽네… 내가 뭘 보든 상관없잖아!!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니키(仁木)
아마노: 저기, 니키...
니키: 어째서 나구모 같은 녀석이랑…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니키(仁木)
아마노: 운동장에 뭐가 있나 했더니… 어라, 아케미랑 나구모잖아. 둘 다 행복해 보이네.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니키(仁木)
아마노: 대체 어떤 녀석이길래 그래? 뭔가 굉장히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구먼.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니키(仁木)
아마노: 뭐, 나구모도 예전엔 이랬으니까. 이 녀석도 곧 괜찮아지겠지.
쿄코: 어머~ 니키 군, 아케미 따윈 신경 끄고 우리랑 재미있는 거 할래?
아마노: 나카무라 쿄코!! 이 계집애가 여긴 왜 온 거냐!?
쿄코: 인사가 참 험하네. 여긴 내 교실이거든? 오는데 이유라도 있어야 해?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쿄코(京子)
아마노: 너희 말이다... 가라앉은 사람을 더 가라앉히는 짓을 해서 뭐가 재밌냐?
쿄코: 어머, 침울해 보이길래 이렇게 위로해 주는 거잖아.
아마노: 정말이지, 너란 애는 진짜 배려심이라곤 전혀 없구먼. 야, 니키, 너도 뭐라고 한마디 해봐라.
니키: ......
아마노: 좀 더 정신 차리란 말이야. 너가 그러니까 이런 녀석들한테 우습게 보이는 거 아냐!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쿄코(京子)
쿄코: 자, 니키 군, 기분 좋은 거 하자~
아마노: 구제불능인 여자구먼. 곱게는 못 죽을 거다, 넌.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쿄코(京子)
아마노: 참나, 만나기 싫은 녀석일수록 자주 마주치는 법이니, 참 얄궂은 일이야.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쿄코(京子)
아마노: 이 계집애가 남자의 순정을 짓밟고 있어… 그러다 언젠간 지옥에 떨어질 거다!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쿄코(京子)
아마노: 또 끔찍한 꼴을 당해봐야 정신 차릴래? 알몸으로 학교를 뛰어다니게 만들어줄까?
쿄코: 흥, 그런 겁쟁이 편을 들어봤자 아무 이득도 없을 텐데 뭐. 오늘은 이쯤에서 물러나 주지. 그럼 니키 군, 생각나면 언제든지 와. 기다리고 있을게. 아하하하하...
니키: ...으...젠장... 왜, 왜 나만 이런 꼴을...
아마노: (니키... 너의 심정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남자라면 조금은 더 강해질 수 없겠냐... 하지만 왕따라는 건 정말 어디에나 있는 모양이구먼.)
- 이동(移動) -> 복도로 나가다(廊下に出る)
아마노: 너무 신경 써줄 것도 없지. 남자라면 스스로 강해져야 하는 거야. 괜히 오냐오냐하다간 오히려 겁쟁이가 돼버릴 수도 있고. 일단, 나가볼까. 니키 그 녀석도 그냥 놔둘 순 없지만… 그래도 남자는 스스로 성장해야 하는 법이야. 쿄코 같은 저질 괴롭힘 따윈 신경 쓰지 말고, 제대로…
나구모: 아마노 군!!
아마노: 헉, 놀라게 하지 마! 심장에 안 좋잖아! 사람이 생각 좀 하고 있는데 뒤통수를 치고 말이야!!
나구모: 아, 놀랐어? 미안, 계속 찾고 있었거든.
아마노: 어라? 아케미는 어떻게 했냐?
나구모: 아케미 짱이라면 아까 막 헤어졌어. 무슨 일 있었어?
아마노: 아니, 별건 아냐. (좋겠네… 니키 마음은 알지도 못하고.)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나구모: 다행이다☆ 아직 안 돌아갔구나…
아마노: 뭐야, 나한테 무슨 일이라도 있었냐?
나구모: 응… 오자키 군이 밤에 재밌는 데 가자고 했는데, 따라오라고 했어. 나, 오자키 군한테 약점을 잡혀서… 그걸 아케미 짱한테 말하겠다고 협박해서…
아마노: 가면 되잖아, 어디든.
나구모: 아마노 군, 같이 가줄 수 없을까?
아마노: 나, 나랑 왜…
나구모: 오자키 군이 이상한 웃음을 짓는단 말이야. 분명 이상한 데로 데려가려는 거야. 아마노 군이라면 믿음직할 것 같아서… 부탁이야. 이런 부탁, 아마노 군한테밖에 못 해.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나구모(南雲)
아마노: 참나, 어쩔 수 없지… 내가 이 녀석 보모도 아닌데 말이야. 뭐, 그래도 오자키도 같이 간다니까, 가서 손해 볼 일은 없겠지.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아마노: 알았다, 알았다. 같이 가줄게.
나구모: 정말? 다행이다… 그럼 말이지, 오늘 밤 7시에 정문에서 만나기로 했으니까 꼭 와야 해.
아마노: 알았다니까, 알았어.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나구모: 그럼, 7시다. 부탁할게!!
아마노: 참나, 정말 자기 멋대로인 녀석이구먼. 오자키의 초대라… 그러고 보니 쿠로코 그 녀석, 그 일 이후로 아무 연락도 없네. 좋아, 7시부터는 오자키 구경이나 제대로 해볼까.
- 이동(移動) -> 1층(1階)
- 이동(移動) -> 테니스코트(テニスコート)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테니스코트(テニスコート)
아마노: 코트가 겨우 두개뿐인가. 이래선 부원들도 넘쳐나겠네. 하긴, 이 이상 코트를 늘리기라도 하면 야구부, 축구부 같은 운동장에서 활동하는 운동부 연합한테 항의받을 게 뻔하지.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테니스코트(テニスコート)
아마노: 뭐, 생각을 바꿔보면 내 눈이 즐겁긴 하겠네.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테니스코트(テニスコート)
아마노: 쿠로코가 좋아할 만한 스포츠네. 걔를 여기 불러오면 한 발자국도 안 움직이겠지.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테니스코트(テニスコート)
아마노: 이런 모습, 미미가 보면 분노하겠는걸.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테니스코트(テニスコート)
야, 아마노. 침 흘리고 있잖아.
아마노: 엥? 누구야!? 사카모토–!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사카모토(坂本)
아마노: (불쾌한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네.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은 아니야.)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사카모토(坂本)
아마노: 이 녀석이 과연 초신인가…? 윽… 뭐야!? 이 메스꺼운 느낌은… 이 녀석, 설마!?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사카모토(坂本)
아마노: 내가 잘못 본 모양이야… 이 녀석은 초신이 아니야. 마계의 주민이야…!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사카모토(坂本)
아마노: 한참 찾았잖아, 사카모토. 도대체 어디 갔던 거야?
사카모토: 별거 아니야. 예산 문제로 고문 선생님이랑 상담하고 있었을 뿐이야.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사카모토(坂本)
사카모토: 너… 요즘 학교 안을 이리저리 수상하게 돌아다니고 있다며? 뭘 찾고 있는 거냐?
아마노: 너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신경 꺼.
사카모토: 뭐, 확실히 상관은 없는 일이긴 하지.
아마노: 잘난 척은 하고… 뭐 할 말이라도 있냐?
사카모토: 별로. 너 쪽이 아니었냐? 날 쫓아다닌 게.
아마노: 시끄럽고, 너 같은 놈은 여자 뒤나 쫓아다니면 딱이겠구만.
사카모토: 그거 괜찮네. 얼마 전에 2학년 중에 맛있어 보이는 아가씨를 하나 발견했거든… 사토 쿠미코라는 학생, 알고 있냐?
아마노: 아, 잘 알지. 근데 아쉽게 됐네. 그 애한테는 이미 학생회장이란 남친이 있거든. 빨리 포기하는 게 좋을 걸? 너 따위한텐 아깝다, 그 애는 괜찮은 애라서.
사카모토: 후후후… 친절한 충고 고맙다. 니 얼굴, 잘 기억해두도록 하지. 감사의 의미로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줄까. 1층 맨 안쪽에 숙직실이 있지?
아마노: 아, 지금은 안 쓰이는 곳이라던데?
사카모토: 한밤중이 되면 거기서 비명이 들린다는 소문이 있어. 대체 뭐가 있을까? 혹시, 재미있는 걸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아마노: 뭐야… 넌 도대체 정체가 뭐냐!?
사카모토: 후후… 그건 나중에 알려주지. 그때 기절하지 않도록 조심해. 뭐, 열심히 해보라고.
아마노: (뭐야, 저 놈… 하지만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 요기(妖気)… 주의해야겠군.)
- 생각하다(考える) -> 숙직실(宿直室)
아마노: 숙직실…? 거긴 벌써 오래전에 안 쓰게 된 곳이라던데. 사카모토 그 자식, 신경 쓰이게 말하긴 하네…
- 생각하다(考える) -> 숙직실(宿直室)
아마노: 좋아, 한밤중에 숙직실에 가보면 될 일이지.
- 이동(移動) -> 2층(2階)
아마노: 어라, 회장이잖아. 뭐 하고 있는 거야?
미야자와: 아, 아마노 군…이었지. 무슨 일 있어? 얼굴이 어두운데.
아마노: 오히려 회장은 뭔가 기분 좋아 보이는데, 좋은 일 있었어?
미야자와: 별건 아니고… 소원이 이뤄져서, 일요일에 데이트 약속을 했거든.
아마노: 상대는 쿠미코지? 잘됐네. 그래서 어디 갈 거야?
미야자와: 영화도 보고, 놀이공원 가서 관람차도 타고…
아마노: 알겠어 알겠어, 건전해서 좋네. 뭐, 잘 해봐라.
미야자와: 하하, 응원 고마워. 그럼 난 이만 돌아갈게… 아마노 군도 빨리 집에 가는 게 좋아. 여기 경비 아저씨 엄청 깐깐하거든.
아마노: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케미한테 고민 털어놓고 그러더니… 뭐, 됐지. 행복해 보이긴 하더라.
- 이동(移動) -> 1-A 교실(1-Aの教室)
- 이동(移動) -> 복도로 나가다(廊下に出る)
- 이동(移動) -> 1-B 교실(1-Bの教室)
- 이동(移動) -> 복도로 나가다(廊下に出る)
- 이동(移動) -> 1-C 교실(1-Cの教室)
- 이동(移動) -> 복도로 나가다(廊下に出る)
- 이동(移動) -> 2-A 교실(2-Aの教室)
- 이동(移動) -> 복도로 나가다(廊下に出る)
- 이동(移動) -> 2-B 교실(2-Bの教室)
- 이동(移動) -> 복도로 나가다(廊下に出る)
- 이동(移動) -> 2-C 교실(2-Cの教室)
- 이동(移動) -> 복도로 나가다(廊下に出る)
- 이동(移動) -> 3층(3階)
아마노: 오, 슬슬 7시가 다 되어 가잖아. 나구모가 기다리고 있을 텐데, 빨리 정문으로 가야겠네.
- 이동(移動) -> 1층(1階)
- 이동(移動) -> 정문(正門)
아마노: 좋아, 정문으로 가자. 나구모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나구모: 아, 아마노 군! 여기야 여기!!
쿠로코: 저도 있어요.
아마노: 오, 쿠로코냐. 오자키는 어땠어?
쿠로코: 세 명이래요.
아마노: …뭐가?
쿠로코: 오늘 하루 만에 꼬신 여자 수요.
아마노: …무서운 정력남이구만.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나구모: 아마노 군, 역시 와줬구나. 나 아마노 군 믿고 있었어.
아마노: 인마, 너가 억지로 끌고 왔잖아!!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나구모: 와 주지 않으면 어쩌나 했어.
아마노: 참, 어쩔 수 없는 녀석이네. 난 딱히 보호자도 뭐도 아니거든?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나구모: 아마노 군, 꽤 늦었잖아.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아마노: 아냐, 별일은 아니고. 그냥 학교 좀 탐험하고 있었을 뿐이야.
나구모: 학교 안은 이제 익숙해졌어?
아마노: 슬슬 익숙해지고 있는 중이지.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아마노: 아케미는 안 왔나?
나구모: 응, 남자들만 가는 데라고 오자키 군이…
아마노: 야 오자키, 어디 가려는 건데?
오자키: 응? …뭐, 그런 거지.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오자키(尾崎)
오자키: 뭐야? 또 그 얘기냐? 몇 번이나 말했잖아? 나는–
아마노: 아냐, 그 얘긴 이제 됐어. 잊어줘.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오자키(尾崎)
아마노: 대체 어디 가는 건데?
오자키: 뭐, 따라오면 알게 돼. 재밌는 데니까, 분명 너도 만족할 거야.
아마노: 오, 그거 기대되네. 얼른 가자!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쿠로코: 대장, 오랜만이십니다!
아마노: 너는 앵무새냐! 내 어깨에 올라타지 마!! 뭐가 오랜만이야, 아까 막 헤어졌잖아. 전혀 오랜만도 아니거든!
오자키: ??
나구모: ??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아마노: 그래서, 뭐라도 알아낸 거 있나?
쿠로코: 아무것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오자키: ??
아마노: 뭐, 아직 그렇게 많은 날이 지난 것도 아니고 말이야.
나구모: ??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쿠로코: 그래도, 오자키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범상치 않아요.
아마노: 아아, 나도 알고 있어.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오자키: 야, 아마노, 아까부터 뭐라 뭐라 계속 말하는 거야?
아마노: 어?
나구모: 아마노 군, 괜찮아? 뭔가 이상해.
아마노: (아, 그렇구나. 지금은 쿠로코의 모습이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지. 완전히 잊고 있었네.) 아,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 하하하.
나구모: 이상한 아마노 군.
오자키: 이상한 아마노.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주변(まわり)
아마노: 아직도 해가 짧구나. 7시가 지나면 주변은 완전히 어두워져 버려.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주변(まわり)
아마노: 감시자가 있어. 오자키를 감시하도록 붙여뒀는데, 그 뒤로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 같아.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오자키(尾崎)
아마노: 오자키 놈, 도대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 생각인 거지?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나구모(南雲)
아마노: 조금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군.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나구모(南雲)
아마노: 정말, 이 녀석은 배짱이 없구나. 거의 오자키의 부하 같잖아. 뭐, 약점을 잡혔다고 말하긴 했었지. 그러니까, 이런 거겠지.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나구모(南雲)
오자키: 좀 걸으면서 이야기하자, 시간이 지나갈 테니까.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번화가(繁華街)
아마노: (이 평화로운 네온 불빛을 보고 있으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잊어버릴 것 같구나.)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아마노: 나구모, 뭘 그렇게 이리저리 쳐다보고 있냐? 가만히 있지 못하는 녀석이네.
나구모: 나, 나는 이런 곳은 낮에만 와본 적 있고, 밤에 오는 건 처음이라서... 낮과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잖아.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나구모: 오자키, 여긴 자주 오는 곳이야?
오자키: 아, 자주 오지. 너, 왜 그렇게 긴장하고 있어? 좀 더 힘 빼라.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나구모: 어디로 가는 걸까...
아마노: 즐거운 곳이라고 하니까, 말 없이 따라가자.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쿠로코: 대장, 도대체 어디로 가는걸까요?
아마노: 글쎄, 나도 모르겠네.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아마노: 쿠로코, 오자키는 확실히 감시해. 방심하지 마라.
쿠로코: 알겠습니다, 대장.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오자키(尾崎)
오자키: 걱정하지 말고, 조용히 따라와.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오자키(尾崎)
오자키: 자, 여기야, 도착했어.
나구모: 이, 이곳... 혹시... 캐... 캐
아마노: 뭐야, 캬바레잖아.
나구모: "뭐야"라고? 아마노, 여긴 와본 적 있어?
아마노: 난 안 와봤지만, 오자키, 너는 자주 오는 거냐?
오자키: 아, 뭐, 그렇지. 자, 이런 곳에서 서 있지 말고, 빨리 앉자.
호스테스: 어서 오세요, 마사시. 올 줄 알았어요.
오자키: 하하하, 여전하네. 오늘은 친구도 데려왔어, 서비스 좀 해줘.
호스테스: 아, 어서 오세요. 둘 다 귀여운 아이들이네요.
나구모: 하, 하하하...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내부(店内)
아마노: (겉모습은 캬바레보다는 커피숍 같은 느낌이지만, 속은 틀림없이 캬바쿠라야.)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내부(店内)
아마노: (겉모습은 캬바레보다는 커피숍 같은 느낌이지만, 속은 틀림없이 캬바쿠라야.)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내부(店内)
아마노: (번쩍이는 화장을 한 여자들이다. 난 그렇게 화장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내부(店内)
아마노: (번쩍이는 화장을 한 여자들이다. 난 그렇게 화장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내부(店内)
아마노: (겉모습은 캬바레보다는 커피숍 같은 느낌이지만, 속은 틀림없이 캬바쿠라야.)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나구모(南雲)
아마노: 아, 나구모 녀석... 오자키에게 달라붙은 여자들 보고 코피 흘리고 있잖아.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아마노: 야, 왜 코피를 흘리고 있는 거야?
나구모: 그, 이런 곳은 처음 와봤고... 여기저기서 대단한 일이 일어나고 있어서.
오자키: 나구모, 대단한 일이란, 이런 걸 말하는 건가?
나구모: 으악! 오자키君!
아마노: 잘하네. 확실히 나구모에겐 자극이 너무 강한 거 같아.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오자키: 나구모, 너 왜 코피를 흘리고 있는 거냐? 아직 아케미랑 그런 거 안했냐? 이렇게?
호스테스: 아니... 어, 앗, 앗...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나구모: 나도 코피를 흘리고 싶어서 흘리는 게 아니야. 다들 그렇게 놀리면 좋냐?
아마노: 알았어, 알았어, 그렇게 기가 죽지 마.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아마노: 나구모, 그런 표정 짓지 말고 기분 풀어. 자, 어서 마셔.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오자키(尾崎)
아마노: 오자키, 이 가게에 자주 오냐?
오자키: 아, 가끔이지.
호스테스: 마사시, 2일에 한 번씩 오잖아요.
오자키: 너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마.
호스테스: 앗, 대단해! 아~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오자키(尾崎)
아마노: 너,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 거야?
오자키: 역시, 사람됨됨이 덕분 아닐까?
호스테스: 나는 사람됨됨이보다는 마사시의 이걸 좋아하는 거야.
아마노: 정말, 그거뿐이네.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오자키(尾崎)
오자키: 아마노, 너도 인기가 많아지고 싶은 거냐?
아마노: 난 여자친구가 있으니까... 그냥 술이나 마시면 돼.
오자키: 흠... 의외로 진지하네, 너는.
아마노: 뭐야, 그 "의외로"라는 건.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호스테스(ホステス)
아마노: 너, 언제부터 여기서 일했어?
호스테스: 아, 지금은... 그런 거 말할 때가 아니... 아... 오, 오, 아앗...
아마노: 안 되겠다, 이거.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호스테스(ホステス)
아마노: 왜 이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거냐? 돈이 부족한 거냐?
호스테스: 아니요. 저는 마사시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에요. 마사시를 만나려고 여기 있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아마노: ...누가 손님인지 모르겠군.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호스테스(ホステス)
아마노: 역시 초신의 힘이구나, 여기서 여자들한테까지 이런 말을 하게 만들다니.
호스테스: 에? 지금 뭐라고 했죠?
아마노: 아니, 아무것도...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오자키(尾崎)
아마노: 거의 난교 파티 같잖아. 오자키 놈, 항상 이런 짓을 하는 거냐?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오자키(尾崎)
아마노: 생각해 보면, 이것도 초신의 매력 덕분일 수도 있겠군.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오자키(尾崎)
아마노: 오자키 놈, 언제쯤 꼬리라도 내밀 건가? 여기까지 와서 사람 잘못 찾은 거 아니냐?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나구모(南雲)
아마노: 정말 한심한 녀석이네. 이런 놈에게 아케미가 붙어 있다니.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나구모(南雲)
아마노: 분명히 이 녀석의 사망 원인은 코피 때문에 혈액이 너무 많이 빠져서겠지.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호스테스(ホステス)
아마노: 이 가게의 호스테스들은 모두 오자키의 포로인 것 같아. 역시 대단한 녀석이야.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호스테스(ホステス)
아마노: 여기까지 오면 조금 지나치다고 느껴지기도 하는데... 뭐, 오자키는 단골 손님이니까.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호스테스(ホステス)
아마노: 쿄코와 이 녀석들, 역시 오자키... 아니, 초신의 힘이구나.
- 마시다(飲む) -> 미즈와리(水割り)
아마노: 꿀꺽꿀꺽... 뭐야, 맛없는 술이네.
호스테스: 어머, 얼음이 안 들어갔잖아요.
건배!
호스테스: 네, 드세요.
- 마시다(飲む) -> 미즈와리(水割り)
아마노: 꿀꺽꿀꺽...
나구모: 아마노, 술 잘 마시네...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한 거야?
아마노: 음, 400년 정도 전에 시작한 것 같네.
나구모: 하하하하.
- 마시다(飲む) -> 미즈와리(水割り)
아마노: 오랜만에 내일, 숙취가 올 것 같네.
- 마시다(飲む) -> 미즈와리(水割り)
아마노: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이 마셨나? 눈이 흐릿해지기 시작했어.
- 마시다(飲む) -> 미즈와리(水割り)
아마노: 뭔가 졸리기 시작했어...
- 마시다(飲む) -> 미즈와리(水割り)
아마노: 오랜만에 내일, 숙취가 올 것 같네.
- 마시다(飲む) -> 미즈와리(水割り)
아마노: 하품... 졸리네... 지루하다...
호스테스: 어머,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드세요?
아마노: ...자게 해줘.
호스테스: 이미, 이・케・즈☆
오자키: 우와아아아아아아!
아마노: 뭐야!! 큰일 났다! 요마들이 호스테스로 변장한 거였어! 방심하고 있었네! 오... 오자키!? 오자키!? 정신 차려!
쿠로코: 대장, 이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요. 오자키는 죽었어요... 기억은 최대한 남겼어요.
아마노: 죽었다고? 정말 어떻게 된 거야, 초신이 자멸하다니, 상상할 수 없어... 이 녀석은 초신이 아니었나?
쿠로코: 그래도, 꽤 강했어요. 마계의 잡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요.
아마노: 아, 그 방어막은 확실히 초신의 힘이었어. 그런데 왜... 이해할 수 없군.
쿠로코: 일단, 기록한 기억을 재생해 봅시다. 뭔가 실마리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아마노: 맞아... 좋아, 쿠로코, 시작해.
쿠로코: 네, 그럼 바닥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이 녀석은 어떻게 할까요?
아마노: 나구모, 쿠로코 이 녀석 집까지 데려다줘.
쿠로코: 네, 네, 그런 상황이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나구모를 두고 난 후에는 어디로 가요?
아마노: 음... 학교로 가자. 3-C, 내 반이야.
쿠로코: 네, 알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아마노: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왜 초신이 자멸하는 거야? 만약 오자키가 초신이 아니었다면, 진짜 초신은 누구지? 초신이 아니라면, 왜 오자키는 초신의 힘을 쓸 수 있었던 거지... 그 힘의 출처는 어디였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은 나지 않겠지. 어쨌든, 학교에 가서 쿠로코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자.]
쿠로코: 기다리셨습니다, 대장.
아마노: 오, 쿠로코냐. 늦었잖아... 야, 어디 있어? 너무 어두워서 안 보이네.
쿠로코: 또 그렇게 못되게 굴어요... 제대로 보이고 있잖아요?
아마노: 그렇다고 해도, 나구모는 집까지 제대로 데려다줬냐?
쿠로코: 걱정 마세요, 그 놈 방에 제대로 쳐넣어 뒀어요.
아마노: 그럼 됐다. 이제 오자키의 기억을 재생해 봐.
쿠로코: 네네, 바로 보여드릴게요.
아마노: 뭐야, 갑자기 이거냐!? 야, 쿠로코, 이런 장면은 그만 좀 해!
쿠로코: 그...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저는 그냥 오자키의 기억을 재생하고 있는 거예요...
아마노: 어? 이 여자, 어디서 본 적 있네...
쿠로코: 아, 이거요, 야마시타 히토미예요. 오자키의 여자친구죠.
아마노: 아, 그렇구나. 생각났어. 그런데 왜 너가 알고 있는 거지?
쿠로코: 왜냐면, 오자키 옆에 계속 있었으니까요. 뭐, 하는 장면도 보고, 그...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다 봤어요.
아마노: 바보야. 거의 18금 비디오잖아. 이걸로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겠네.
쿠로코: 우와, 대단하네요, 흥분되네요!
아마노: 뭐가 좋다고. 이런 장면보다, 오자키가 왜 그렇게 강한 힘을 가졌는지 알고 싶어. 사토코, 빨리 빨리 넘겨. 빨리 다음 장면을 보여줘.
쿠로코: 이게 끝이에요.
아마노: 뭐라고? 그거밖에 못 봤다고? 다른 거 없냐?
쿠로코: 뭐, 다른 건 있어요... 포켓에 넣어둔 거.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어요.
아마노: 그럼 그걸 복구해!
쿠로코: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사람 기억을 이렇게 오랜만에 가져본 거라... 그래도 지금까지 본 장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예요.
아마노: ...그렇구나. 어쨌든 여기서 급하게 해봐야 소용없겠지. 그래도 지금은 오자키의 기억만이 유일한 희망이야. 아무거나 좋으니까 그걸 복구해!
쿠로코: 알았어요.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해볼게요.
아마노: 기다려. 뭔가 아래에서 엄청난 악기운이 솟아오르고 있어! 이게 뭐야, 이거!
쿠로코: 대장, 아까부터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
아마노: 비명소리? 그러고 보니, 사카모토가 말했었지, 한밤중에 숙직실에서 비명소리가 들린다고... 쿠로코! 나는 숙직실로 갈거야! 그 사이에 최대한 복구해 놓아라!
쿠로코: 네, 알겠습니다!
- 이동(移動) -> 3층 복도(3階廊下)
- 이동(移動) -> 어학실(LL教室)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문(ドア)
아마노: 어, 문이 열려 있네. 여긴 미카미 선생님이 열쇠를 관리하고 있을텐데.
- 들어가다(中に入る)
아마노: 안에 뭐가 있을까… 잠깐!
여자 목소리: 아…하응… 하아… 아… 앙…
아마노: !? 누구 있는 거야, 안에!?
- 엿보다(のぞく)
아마노: 이런 경우에는 투시술을 써서… (큰 소리 낼 뻔했잖아! 미카미 선생님이잖아, 뭐 하는 거야!?)
- 이동(移動) -> 다른 교실로 가다(別の教室へ行く)
- 이동(移動) -> 1층(1階)
- 이동(移動) -> 숙직실(宿直室)
아마노: 숙직실이잖아. 확실히, 엄청나게 끈적끈적한 기운이 흐르고 있어… 안에 뭐가 있는 거야?
뭐야,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 그런데 냄새가 심하네, 어디 형광등 스위치 없나? 오, 이건가… 딸깍! 쿠, 쿠미코잖아!! 왜 이런 데에… 야, 괜찮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불길한 웃음소리) 후하하하하하, 와핫핫핫하하하!
아마노: 누, 누구야!!
??? : 나야, 아마노.
아마노: 이 목소리는… 사카모토냐!?
??? : 정답. 하지만 그건 가짜 모습이지… 내 이름은 가키. 마계에서 온 첩자다.
아마노: 젠장… 마계 놈이었냐!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가키(餓鬼)
아마노: 이 자식… 대체 왜 이런 짓을…
가키: 호오, 내 모습을 보고도 놀라지 않다니. 역시 너도 인간계의 존재는 아닌 모양이군. 뭐, 인간계에 초신의 존재를 아는 자가 있을 거라곤 생각 못 했지만.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가키(餓鬼)
아마노: 대체 왜 마족이 인간계를 노리는 거야!? 굳이 쿠미코를 죽일 필요가! 말해봐!
가키: 굳이 신경 쓸 일은 아니겠지. 어차피 인간계는 머지않아 마계가 지배하게 된다. 인간 따위야 어떻게 다루든 우리 마음이지. 우리에게 인간은 가축에 불과하다. 이 여자는 눈에 띈 인간 중에서 제일 맛있어 보였거든. 그냥 인간의 '맛'을 좀 봐준 것뿐이야.
아마노: 이 망할 자식이! 뭐가 가축이야, 뭐가 맛보기야! 인간을 뭘로 보고 있는 거야!?
가키: 흥, 인간의 감정 따위 생각해본 적도 없다. 너는 수인(獣人)이라던데, 왜 인간들을 그리 감싸는 거지? 아무 힘도 없으면서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칭하는 오만한 종족을.
아마노: 그건 그거고, 쿠미코는 또 별개의 이야기잖아! 설마 너희가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하려는 거냐?
가키: 그렇다. 초신(超神) 같은 악마보다, 그 분이야말로 지배자로서 더 어울리지. 인간도, 수인도 우리 하인이 되기 위해 태어나, 하인으로 죽게 될 운명이니까… 쿠, 아하하하하하!
아마노: 그 분이든 뭐든 간에, 나랑 초신이 있는 한 마계가 제멋대로 하게 두진 않을 거다! 각오해라!
가키: 하지만 그 초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왜냐고? 후후… 우리가 제거할 거거든. 초신의 피가 각성하기 전에 말이야… 후훗.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가키(餓鬼)
가키: 자, 이런 장면을 봐버렸으니… 당연히 너도 죽어줘야겠지. 안심해, 고통 없이 한 번에 죽여줄 테니까. 저세상에서 그녀랑 즐겁게 지내라구.
아마노: 할 수 있으면 해보라 해. 난 이미 한계 따윈 훌쩍 넘었거든. 너 따위, 내 놀잇감도 안 된다!
가키: 후후후… 언제까지 그렇게 주둥이 놀릴 수 있을까?
- 공격하다(攻撃する)
가키: 호오… 수인주제에 진심으로 나한테 맞설 생각인가? 재밌군.
아마노: 멋있는 척은 이제 그만 좀 하지 그러냐. 날 그냥 수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자체가, 너가 삼류 양아치란 증거야!
가키: 뭐라고…? 으!? 너의 그 기운… 뭐야, 이 엄청난 파워는!?
아마노: 아직 멀었어! 좋아!! 상대해줄게, 내가 가진 힘 전부 다 써서 말이야!!
가키: 너, 너 대체 정체가…
아마노: 너 운 좋은 줄 알아라. 내 “진심”을 볼 수 있는 놈은 거의 없거든. 지금까지 내가 진심으로 싸워본 상대는 딱 한 놈뿐이었어. 너가 두 번째다. 영광으로 알아둬라.
가키: 설마… 너, 아마노자쿠냐!? 인간계에 있었던 거냐!?
아마노: 오랜만에 정점까지 빡치게 해줬구나! 꺼져라, 찌질한 요괴 자식아!!
가키: 히, 히익! 도, 도망…
- 생각하다(考える) -> 가키에 대해(餓鬼の事)
아마노: 초신이 악마라고? 참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네. 나랑 초신의 눈이 살아 있는 한, 이 세계를 네놈들 마음대로 하게 두지 않을 거다!
- 생각하다(考える) -> 가키에 대해(餓鬼の事)
아마노: 그런데… 가키가 말했던 ‘그 분’이라는 건 도대체 누구를 말하는 거지… 좀 신경 쓰이는데…
- 생각하다(考える) -> 가키에 대해(餓鬼の事)
아마노: 그보다 먼저, 쿠미코 시신부터 어떻게든 해야 해. 이대로 놔두면 내일 난리 날 거야. 어디 사람 눈에 안 띄는 곳… 그래, 일단 수인계로 전송시켜버리자. 절대 인간한테 들킬 일은 없겠지… 불쌍하게도… 이제 막 꽃 피울 나이였는데, 쿠미코… 난 절대로, 절대로 마계 놈들한테 지지 않을 거야. 내 고향에서 지켜봐줘…
쿠로코: 아, 다녀오셨습니까. …무슨 일 있으셨어요? 기운 없어 보이시네요.
아마노: 뭐, 그런 셈이지… 그보다 어떻게 됐냐?
쿠로코: 조금 보이기 시작했어요. 게다가, 재미있는 걸 하나 발견했거든요.
아마노: 재미있는 거? 뭔데?
쿠로코: 자, 한번 봐주세요.
아마노: 이건 아까 본 거잖아!?
쿠로코: 그 다음이에요, 대장. 너무 급하게 굴지 마세요. 자, 이거예요.
아마노: 어? 이건 누구야?
쿠로코: 이 자식, 오사키랑 히토미의 그걸 엿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어두워서 잘은 안 보이지만요.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아마노: 어두워서 얼굴이 잘 안 보이네… 쿠로코, 어떻게 좀 안 되나?
쿠로코: 무리예요. 이건 제 기억이 아니라, 오사키의 기억이니까요…
아마노: 그렇긴 한데… 응? 어, 야 쿠로코! 이 남자, 조금 확대해줄 수 없을까?
쿠로코: 아, 괜찮아요. 다음 장면이 마침 이 남자 얼굴 클로즈업이에요. 잠깐만요… 어라? 다친모양이네요.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아마노: 그렇구나! 분명 이거야!
쿠로코: 뭐… 뭔데요, 갑자기?
아마노: 야, 쿠로코! 초신의 피를 체내에 받아들인 자는, 일시적으로 초신의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 너 알고 있냐!?
쿠로코: 알고 있죠. 피 대신 정액이어도 된다는 얘기도 있고요… 그런데 그게 왜요?
아마노: 아직도 모르겠냐!? 만약 이 팔에 상처가 있는 남자가 초신이었다면… 그리고 여기서 어떤 식으로든 그의 피를 체내에 받아들였던 거라면…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아마노: 잘 생각해봐라, 오사키가 초신이었다면 히토미한테도 초신의 힘이 있어야 맞잖아. 몇 번이나 오사키의 정액을 받았을 테니까.
쿠로코: 하지만 혹시 초신의 정액은 여자한테는 효과가 없는 걸지도 모르잖아요.
아마노: 아니, 효과 없는 게 아냐. 오히려 초신이 선택한 여자라면, 엄청난 힘을 갖게 된다고 하더라. 그 현상이 히토미에겐 안 일어났어. 즉, 역시 오사키는 초신이 아니었던 거야.
쿠로코: 혹시 그… 콘돔 썼을 수도 있잖아요…
(퍽!)
아마노: 어쨌든 오사키는 죽었잖아! 그것도 누가 죽인 게 아니라 자멸했단 말이다! 그것만으로도 그 자식이 초신이 아니라는 증거로 충분하잖아!?
쿠로코: 아야아~ … 때릴 건 없잖아요…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쿠로코: 근데 대장, 학교 안에서 팔에 상처 있는 인간을 찾을 생각이세요?
아마노: 바보냐. 그런 짓 하다간 연말 다 지나가겠다. 애초에 이 장면이 언제 일어난 건지도 모르잖아. 상처도 벌써 다 나았을 수도 있고.
쿠로코: 아… 그렇네요…
아마노: 그보다 말이야, 이런 경우엔 야마시타 히토미를 만나는 게 먼저다. 뭐니 뭐니 해도, 그 현장의 목격자니까.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로코(黒子)
쿠로코: 대장, 내일부터 뭘 할지는 정해졌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
아마노: 잔다.
쿠로코: 네?
아마노: 이것저것 있어서 피곤하거든. 게다가 여기까지 왔으면 발버둥친다고 달라질 것도 없어. 어차피 아침 돼야 학교에 누가 나오지. 그러니까 그때까지 푹 자게 해줘라. 원래 이 교실은 내 반이기도 하고, 학생들이 등교해올 때까진 내 자리에서 잘 거다. 히토미 오면 깨워라.
쿠로코: 네 네, 잘 자요.
- 쉬다(休む)
아마노: 아무튼 모든 건 내일이다. 히토미가 오면 바로 얘기를 들어야 해.
쿠로코: 네.
아케미: 어머, 안녕~ 아마노 군.
아마노: 응… 아, 아케미냐. 미안한데, 지금 몇 시쯤이야?
아케미: 꽤 오래 잤네. 지금 방과 후야.
아마노: 뭐라고, 방과 후!? (야, 쿠로코! 어디 있어!?)
쿠로코: 네, 여기 있…
(퍽!)
아마노: (왜 안 깨웠어!? 이 바보야!)
쿠로코: 아야야… 너무하시네요, 대장. 아침에 깨웠더니 “시끄러! 더 자게 놔둬!” 하면서 걷어찬 사람 누구였죠!?
아마노: 어라, 내가 그랬었나? 그건 미안했다.
쿠로코: …흑…
아케미: 저기, 아마노 군… 지금 뭐 하는 거야?
아마노: 어? 아, 신경 쓰지 마, 막 일어난 준비운동 같은 거라서. 어쨌든, 꾸물거릴 시간 없다. 히토미가 가버리겠다. 그럼. 어이, 히토미.
히토미: 아… 아마노… 군…
아마노: 잠깐 묻고 싶은 게 있어서 말야, 시간 좀 줄 수 있을까.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히토미(ひとみ)
히토미: 무슨… 볼일이라도 있어?
아마노: 응. 사람들한테는 별로 들키고 싶지 않은 얘기라서 말이지. 잠깐만…
히토미: 저기… 나 먼저 물어봐도 될까?
아마노: 어? 아, 아아…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히토미(ひとみ)
히토미: 아마노 군… 당신, 마사시 바로 옆에 있었잖아? 그 애가 왜 죽었는지… 알려줄 수 없어?
아마노: …모르는 게 나을 거야. 설령 말해도, 너는 믿지 않을 거니까.
히토미: 믿을게. 설령 악마한테 저주받아 죽었다고 해도 믿을 거야. 그러니까… 부탁이야, 진실을 말해줘.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히토미(ひとみ)
히토미: 마사시… 정말로 죽은 거야…?
아마노: 너, ‘초신’이라는 거… 들어본 적 있어?
히토미: 너가 찾고 있다는 그 신 말이지?
아마노: 그래. 초신의 피에는 이상한 힘이 있어서, 그 피가 한 방울이라도 몸속에 들어가면, 잠시 동안이지만 그 인간에게도 초신의 힘이 깃들게 돼. 하지만 말이야… 그 대신 인간으로서의 생명력까지 전부 소진해버리는 거야.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히토미(ひとみ)
아마노: 잔인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오사키는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야. 이미 없는 사람 붙잡고 계속 울고불고 해봤자 소용없어. 그런 것보다, 얼른 다른 남자를 찾는 게 나을 거야. 너만큼 예쁜 사람이면, 금방 좋은 남자 하나쯤은 찾을 수 있을 테니까. 아, 미리 말해두지만 나는 예약 완료다?
히토미: 후후~ 너는 참 이상한 사람이네. 자기랑 아무 상관없는 사람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더니, 속셈 있나 싶으면 예약 완료라니?
아마노: 그렇지… 나는 솔직한 아마노자쿠니까 말이야.
히토미: 그래도… 한결 마음이 편해졌어. 맞아… 니 말대로야.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히토미(ひとみ)
아마노: 그럼… 다음은 내 쪽 질문인데, 그게 말이지…
히토미: 뭐야? 내가 아는 거라면 뭐든지 대답해줄게. 아까 고마웠으니까.
아마노: 뭐든지, 라… 그거 꽤나 고마운 말이네.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히토미(ひとみ)
아마노: 말하기 좀 그런데 말이야… 너 예전에, 오자키랑 학교 어딘가에서… 그러니까… 그런 행위… 그걸 했다는… 그게…
히토미: 에? 그, 그런 걸… 왜… 그런 걸 어떻게…
아마노: 그날 있었던 일을 자세히 말해줬으면 해.
히토미: 자세히? 왜… 그런 걸 묻는 거야?
아마노: 이상한 뜻으로 묻는 거 아냐. 나는 지금 초신을 찾고 있어. 단서 중 하나가, 오사키가 어디서 초신의 피를 얻게 됐는가… 그걸 알고 싶은 거야.
히토미: ……
아마노: 너랑 오사키… 그날 있었던 걸 누군가가 보고 있었을 거야. 그게 누군지, 알려줘!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히토미(ひとみ)
아마노: 부탁이야, 히토미. 이렇게까지 하는데…
히토미: …나구모 군이야, 분명.
아마노: 나, 나구모!?
히토미: 그 애, 뜀틀 뒤에서 우리를… 엿보고 있었는데… 몸을 너무 앞으로 내미는 바람에, 뜀틀을 넘어뜨려 버렸거든…
아마노: 하아~ 여전하네, 그 덜렁대는 녀석.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히토미(ひとみ)
아마노: 그래서 나구모는 어떻게 했는데? 허겁지겁 도망쳤냐?
히토미: 아니, 마사시는 오히려 나구모 군을 놀리기 바빴어. “보고 싶으면 거기 앉아서 천천히 봐”라든가, 넘어진 뜀틀에 다친 나구모 군 팔을 핥아주기도 하고…
- 생각하다(考える) -> 오자키에 대해(尾崎の事)
쿠로코: 다, 다, 다, 대장!!
아마노: 뭐야, 너 왜 갑자기 그렇게 허둥대는 거야!?
쿠로코: 상처를 핥았다는 건, 피를 마셨다는 거잖아요! 그럼 분명 나구모가 초신이에요!!
아마노: 말도 안 돼… 그 겁 많고 한심한 녀석이 초신이라니, 믿기 어렵다.
쿠로코: 그래도 다른 유력한 놈은 딱히 없잖아요…
- 생각하다(考える) -> 나구모에 대해(南雲の事)
아마노: 농담이지… 그 나구모가 초신이라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네. 설마야 싶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일단 나구모한테 한번 물어보는 게 좋겠지.
- 이동(移動する) -> 복도로 나가다(廊下に出る)
아마노: 알았어. 정말 고맙다.
히토미: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거라면 뭐든지 말해줄게. 언제든지 물으러 와. …그리고, …고마워… 울지 않게 해줘서.
아마노: 그래… 그럼, 잘 가.
- 보다(見る) -> 복도의 사람 모습(廊下の人影)
아마노: 누구지…? 지금까지 만난 적은 없는데.
- 보다(見る) -> 복도의 사람 모습(廊下の人影)
아마노: 어라? 이쪽으로 다가오는데…?
쿠도우: 3-C, 아마노… 맞지?
아마노: 아… 아아, 맞아. (뭐야 이 녀석… 엄청난 기운을 가지고 있어… 얘도 인간이 아닌 건가!?)
쿠도우: 나는 쿠도우. 오늘부로 3-B 담임을 맡게 됐다. 반은 다르지만 잘 부탁하지.
아마노: 쿠도우 선생님, 이군요. 기억해둘게요.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쿠도우: 너랑은 언젠가 1대1로 제대로 이야기해보고 싶군. 여러모로 말이지…
아마노: 그러시든가요. 저는 교칙을 어긴 기억도 없고, 풍기를 흐린 적도 없지만요?
쿠도우: 그럼, 진로지도나 보충수업은 어때? 아니면…
아마노: 아, 그럼 차라도 마시면서 정치, 경제 얘기나 좀 해볼까요?
쿠도우: 후후후… 기대하고 있겠다. 그럼, 실례하지.
아마노: (대단한 녀석이야… 지금까지의 잡졸들이랑은 차원이 달라. 뭐지, 저 자식… 쿠도우라… 경계 대상이네.)
- 이동(移動) -> 3-C 교실(3-Cの教室)
아마노: 3-C 교실이네. 아직 학생들이 남아 있잖아.
쿠로코: 나구모 아냐, 대장?
아마노: 어, 진짜네. 아케미도 있잖아. 두 명 다 있다니, 딱 좋은 타이밍이군.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아마노: 나구모, 잠깐 좀 괜찮을까?
나구모: 아, 아마노 군. 미안, 전혀 눈치 못 챘어.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아케미(明美)
아케미: 저기, 아마노 군… 쿠미코쨩 못 봤어?
아마노: 어…? 아, 아니, 오늘은 못 봤는데…
아케미: 그렇구나, 계속 자고 있었으니 그럴 만도 하지. 걔, 어제부터 집에 안 들어갔대.
아마노: 그… 그야, 미야자와네 집에서라도 잔 거 아냐?
아케미: 아니, 미야자와 군도 어디 갔는지 모른다더라. 응, 혹시라도 보게 되면 꼭 알려줘.
아마노: 아, 아아…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아케미: 뭔가 오늘 아마노 군, 이상하네. 평소의 그 호쾌함이 전혀 없잖아.
아마노: …그런가? 아마 오사키가 죽은 게 영향을 준 거겠지.
아케미: 그렇구나, 오사키 군은 초신 후보 중 한 명이었으니까.
아마노: (사실은… 쿠미코 일로 가슴이 아픈 건데… 죽었다고 어떻게 말하냐고…!)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아마노: 너, 초신이라는 거 알고 있어?
나구모: 아마노 군이 늘 말하던,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는 신 같은 존재 말하는 거지?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아마노: 나구모, 너… 혹시 초신인 거 아니냐?
나구모: "아니냐"라니, 나 같은 애가 그런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렇지, 아케미짱?
아케미: 오사키 군이 사라지니까 이번엔 나구모 군이 초신 후보야? 그만 좀 해. 애초에 나구모 군이 그런 걸 할 수 있다면, 세상 사람 전부가 신이 되겠지.
아마노: 그렇겠지…
나구모: 아아~ 두 사람 다 너무해…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아마노: 그럼, 요즘 뭐 이상한 거 없었냐? 특히 몸 쪽으로 말이야…
나구모: 음… 몸 쪽이라… 있다고 하면 있긴 한데…
아마노: 어, 뭔데 그게!?
나구모: 비밀이야… 아케미랑 B까지 갔거든.
아케미: 꺄악☆ 나구모 군! 그런 걸 사람들한테 말하면 어떡해! 바↘보↗!!
아마노: …어이없네…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나구모(南雲)
아마노: …이제 더 이상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네. 난 갈게.
나구모: 응. 그럼, 잘 가.
아마노: 더 이상 못 참겠다,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어. 이봐, 쿠로코!
쿠로코: 네, 뭐죠?
아마노: 나구모 감시하는 건 너가 맡아. 나는 다른 걸 알아볼 거니까.
쿠로코: 네네, 확실히 잘 감시할게요.
- 이동(移動する) -> 복도(廊下)
아마노: 헛수고였던 것 같네. 다른 곳을 한번 알아보자.
- 이동(移動) -> 정보처리실(情報処理室)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문(ドア)
아마노: 잠겨있는거 같네.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문(ドア)
아마노: 똑똑… 응답이 없네. 아무도 없는 건가?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문(ドア)
쾅쾅!!!
아마노: 안 돼… 응답이 없네…
- 이동(移動) -> 다른 교실로 가다(別の教室へ行く)
- 이동(移動) -> 어학실(LL教室)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문(ドア)
아마노: 잠겨있는거 같네.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문(ドア)
아마노: 안 되겠네, 안 되겠어. 도어가 안 열려!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문(ドア)
아마노: 이런 문 부숴버릴까… 어, 그래도 배상하는 게 골치 아프겠네.
- 이동(移動) -> 다른 교실로 가다(別の教室へ行く)
- 이동(移動) -> 3-A 교실(3-Aの教室)
- 이동(移動) -> 복도로 나가다(廊下に出る)
- 이동(移動) -> 2층(2階)
- 이동(移動) -> 2-C 교실(2-Cの教室)
- 이동(移動) -> 복도로 나가다(廊下に出る)
- 이동(移動) -> 1-B 교실(1-Bの教室)
- 이동(移動) -> 복도로 나가다(廊下に出る)
- 이동(移動) -> 1층(1階へ)
아마노: 뭐야!? 안에서 엄청난 요기가 느껴져!!
- 이동(移動) -> 보건실(保健室)
아마노: 뭐야!? 이 요기는! 엄청난 파워야…
너희들에게 이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쾌락의 세계를 가르쳐주겠어. 이제는 내가 없으면 너희는 떠날 수 없을 거다. 내가 없으면 이제 너희는 살아갈 수 없는 몸으로 만들어줄 거야. 하하하하하!
아마노: 이 목소리… 어디서 들었는데?
아아~~~... 좋…아… 하하… 하하하…
아마노: 뭐야. 여자도 안에 있는 건가?
- 들어가다(入る) -> 보건실(保健室)
아마노: 쿠도우!!
쿠도우: 호오, 누군가 했더니 아마노군이 아니냐. 왜 그런 데서 서 있고 그래? 그런 데 있지 말고, 너도 여기 와서 어때? 고등학생이라지만, 꽤 성숙한 좋은 몸매를 가졌군. 하하하하하하!
- 보다, 조사하다(見る・調べる) -> 쿠도우(工藤)
아마노: 이 녀석, 지금까지의 요괴랑은 격이 완전히 달라. 꽤나 강적이야.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쿠도우(工藤)
아마노: 너 누구냐.
쿠도우: 마계 사천왕 중 하나, 고키. 초신은 찾았나. 아마노자쿠.
아마노: 날 알고 있었네, 자기소개 안 해도 되겠군.
쿠도우: 이미 우리 마계 블랙리스트 최상단에 너의 이름 올라와 있어, 영광으로 알아둬.
아마노: 고맙군, 그 블랙리스트 오십음순으로 적힌 건 아니겠지
쿠도우: 후후후, 그분 말대로 참 재밌는 남자야 너는。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고키(護鬼)
아마노: 이 여자들한테 뭘 했냐!? 말해봐!
고키: 아무것도 안 했어. 오히려 꼬드긴 건 여자들 쪽이었지. 뭐, 푹 빠졌던 남자가 죽었다나 보더라고. 그래서 특별히 마계식 섹스를 가르쳐줬지. 마치 마약 맞은 것처럼 몸부림치더라.
- 말하다, 듣다(話す・聞く) -> 고키(護鬼)
아마노: 너희 대체 뭘 하려는 거야? 왜 인간을 건드리는 건데!?
고키: 가키(餓鬼)한테 못 들었나? 인간계는 마계가 지배한다. 지배당하는 놈들 마음대로 다뤄서 뭐가 문제야?
아마노: 헛소리 마! 너희 맘대로 하게 둘 순 없지! 초신이 부활하면, 너희 야망 따윈 한방에 날려버릴 거야!
고키: 후후후… 아직 각성도 못 한 초신이 뭘 할 수 있단 거냐? 어차피 내가 뿌린 씨앗은 슬슬 싹을 틔울 때고… 초신은 오늘 밤을 끝으로 역사에서 사라진다.
아마노: 씨, 씨앗이라고!? 무슨 말이야!? 무슨 짓을 했든 소용없어! 초신의 파워는…
고키: 하하하하하, 넌 정말 여러 번 웃게 해주는군. 초신의 힘이야… 초신으로 각성하지 않으면 발휘할 수 없어. 지금의 나구모는 초신이 아니라, 그냥 나약한 인간일 뿐이야.
아마노: 뭐, 뭐라고!? 왜 거기서 나구모가 나오는 거야!?
- 이동(移動) -> 복도로 나가다(廊下に出る)
아마노: 아, 이 고키 자식! 너랑의 결투는 나중이다! 두고 봐라!
고키: 열심히 해보시지.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이미 늦었을 텐데…
아마노: 젠장!! 무사해야 해, 나구모! 이럴 때가 아냐, 빨리 나구모부터 찾아야 해!
- 이동(移動) -> 나구모를 찾다(南雲を捜す)
아마노: 어쨌든 나구모는 아케미랑 이미 돌아갔을 거야! 학교엔 없을 테니 밖에서 찾는 수밖에 없나!?
쿠로코: 어라, 대장님.
아마노: 쿠로코!! 잘 만났다! 나구모는 어떻게 됐어!?
쿠로코: 아케미한테 착 달라붙어서 떨어지질 않아요, 계속 지켜보고 있긴 했는데 슬슬 배도 고프고… 파키☆
아마노: 좀 더 진지하게 안 할래!? 여긴 진짜 절박하다고! 나구모 지금 어디에 있어!?
쿠로코: 아마 아직 아케미랑 야마시타 공원에서 꽁냥대고 있을걸요.
아마노: 좋아, 너도 같이 가자!
쿠로코: 에~ 또 가는 거예요?
아마노: 토 달지 말고 따라와! 퍽!
쿠로코: 아야~ 알았어요 가면 되잖아요 갈게요.
아마노: 흠, 별로 가기 싫은 눈친데?
쿠로코: 아, 엄청 가고 싶어요, 기쁘게 따라갑니다!
아마노: 좋아좋아, 그럼 가자.
아마노: 나구모 일행은 어디 있어?
쿠로코: 아까까진 저기 벤치에서 꽁냥거리고 있었는데요.
- 보다(見る) -> 주변(まわり)
아마노: 주변엔 여기저기서 온 커플들로 가득하네. 어둠 속에 숨어서 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쿠로코: 엿보고 와도 될까요?
아마노: 이 바보야! 그럴 시간 있으면 나구모나 찾아!
- 보다(見る) -> 벤치(ベンチ)
아마노: 야, 쿠로코. 진짜 아까까지만 해도 여기 나구모 일행이 있었던 거 맞지?
쿠로코: 진짜라니까요. 봐요, 아직 벤치가 따뜻하잖아요, 대장님.
아마노: 그래, 따뜻하네. 즉, 이 벤치에서 떠난 지 얼마 안 됐다는 거잖아.
- 보다(見る) -> 벤치(ベンチ)
아마노: 아직 여기서 멀리 가지 않았다는 건 알겠다. 야, 쿠로코. 넌 철저하게 풀숲을 뒤져봐라. 걔들 성격상 어딘가에 숨어 있을지도 몰라.
쿠로코: 예예, 다녀오겠습니다. 겸사겸사 실컷 엿보고 와야지. 퍽!
아마노: 나구모를 찾는 게 먼저야!!
쿠로코: 으에이… 다녀오겠습니다…
- 이동(移動) -> 공원안쪽(公園の奥)
아마노: 젠장, 사람 속도 모르고 어디서 빈둥대고 있는 거야, 그 조숙한 꼬맹이는. 여긴 아닌가…
- 이동(移動) -> 저쪽(あっちの方)
아마노: 여긴 없네. 저쪽도 한번 찾아볼까. 이상하네… 어디에도 안 보여…
- 이동(移動) -> 그쪽(そっちの方)
아마노: 여긴 없네. 그쪽도 한번 찾아보자. 없다…
- 보다(見る) -> 벤치(ベンチ)
아마노: 전방 20미터 앞에 벤치가 있다. 노숙자가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리고 있군.
- 찾다(捜す) -> 덤불(しげみ)
아마노: 풀숲에 누가… 있는 건가? 오오! 제대로 한창 하고 있잖아!
- 찾다(捜す) -> 덤불(しげみ)
아마노: 또 한 번이라니… 이런 쌀쌀한 밤에 참 잘도 하네, 정말…
- 찾다(捜す) -> 나구모(南雲)
아마노: 아, 나구모… 어디 간 거냐, 이런 위험한 상황인데…
- 이동(移動) -> 저쪽(あっちの方)
아마노: 여긴 없네. 저쪽도 한번 찾아보자. 나구모 자식, 사람 걱정은 잔뜩 시켜놓고 말이야…
- 이동(移動) -> 그쪽(そっちの方)
아마노: 여긴 없네. 그쪽도 한번 찾아보자. 여기도 아니야. 설마 공원 밖으로 나가버린 건 아니겠지…
- 이동(移動) -> 이쪽(こっちの方)
아마노: 여긴 없네. 이쪽도 한번 찾아보자… 여기도 빗나갔나.
- 이동(移動) -> 건너편(向こうの方)
아마노: 여긴 없네. 저쪽도 한번 찾아보자. 나구모 자식, 사람 걱정은 잔뜩 시켜놓고 말이야…
쿠로코: 대장님!
아마노: 오, 쿠로코냐. 나구모 찾았냐?
쿠로코: 아무튼 와보세요! 빨리요, 어서요!
아마노: 뭐… 뭐가 있었던 거야, 대체…
- 이동(移動) -> 쿠로코를 따라가다(黒子を追う)
아마노: 일단은 쿠로코 따라가 볼까. 야… 쿠로코, 이건 또 뭐야…
쿠로코: 대단하죠? 진짜 막 본게임 들어가려는 찰나였거든요. 이건 혼자 보기 아까워서… 빠걱! 뽁! 빡! 파키파키!
아마노: 적당히 좀 해라! 나구모를 찾으라고 했잖아, 나! 구! 모! 를 말이야!!
쿠로코: 아야야… 그렇게 소리 지르지 마세요, 들켜버린다구요. 근데 어차피 내일 학교 가면 나구모랑 만날 수 있잖아요.
아마노: 내일이면 늦는다고! 자세한 건 몰라도, 마계 놈들이 나구모를 초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나구모 목숨이 위험하다고!
쿠로코: 그… 그런 건 진작 말해줬어야죠! 그럼 저도 진심으로 찾죠!
아마노: 처음부터 진심으로 찾으라고! 난 저쪽 찾을 테니까, 넌 그쪽 찾아!
쿠로코: 넵!
- 이동(移動) -> 저쪽(あっちの方)
아마노: 저쪽을 한번 찾아볼까. 없어…
쿠로코: 대장님! 찾았습니다!!
아마노: 쿠로코냐! 잘했다! 어디야!?
쿠로코: 이쪽입니다, 대장님!
- 이동(移動) -> 쿠로코를 따라가다(黒子を追う)
아마노: 좋아, 간다! 쿠로코, 안내해!
쿠로코: 넵!
아마노: 나구모! 거기 있냐!!
나구모: 으왓! 아마노… 군!!
아케미: 꺄악!
아마노: 이런 바쁜 와중에 뭐가 그렇게 발정이 났냐!
나구모: 아… 아마노 군, 이야기라면 들어줄 테니까, 저쪽으로 좀 가줄래? 그… 옷 입을게.
아마노: 아… 아아, 미안…
나구모: 기다리게 했지… 근데 너무하잖아, 아마노 군. 너가 엿보는 취미가 있을 줄은 몰랐어.
아마노: 헛소리 마!! 너희 찾으러 다녔다고! 사람 속도 모르고 아케미랑 꽁냥대기는…
- 말하다(話す) -> 나구모(南雲)
나구모: 그래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이런 상황에서 날 찾다니.
아마노: 잘 들어.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마계 놈들이 널 노리고 있어.
나구모: 엥? 왜 내가?
아마노: 모른다니까. 근데 걔들이 널 초신의 환생이라고 믿고 있는 모양이야.
나구모: 내가? 왜? 초신 같은 건 난 전혀 모르는데…
아마노: 적들한테는 너의 사정 따윈 상관없어. 그냥 널 죽이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나구모: 그런…
아마노: 한심하게 굴지 마! 아무튼 오늘은 집에 가. 집엔 내가 결계를 쳐놨으니까, 절대 한 발짝도 밖으로 나가지 마라!
나구모: 알… 알겠어…
- 말하다(話す) -> 아케미(明美)
아케미: 저기… 그게 무슨 말이야? 나구모 군이 초신이라니…
아마노: 나도 자세한 건 몰라. 하지만 마계 놈들이 나구모를 노리고 있는 건 사실이야. 고키한테 들었어.
아케미: 고키?
아마노: 마계에서 온 자객이야. 쿠도우라는 선생 있었지? 걔가 변신한 요괴였어.
나구모: 정말이야!?
아마노: 뭐 생각나는거 있어, 나구모?
나구모: 방금 생각났어. 쿠도우 선생이 날 부른 적 있어. 만나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아마노: 가지마! 말했듯이, 쿠도는 요괴라고!
나구모: 으…
아마노: 마계 놈들은 진심이야! 초신을 없애려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아! 그런 곳에 멍청하게 나갔다간 죽으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야!
나구모: 하지만… 아직 내가 초신이라고 정해진 것도 아니잖아? 그런데도…
아마노: 아무튼 간에! 마계 놈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너가 초신 후보 중 하나인 건 분명해! 가만히 보고만 있으면, 너는 분명 마계 놈들한테 죽고 말 거야! 난 더 이상, 주변 사람들이 초신 일에 휘말려서 죽는 걸 보고 싶지 않다고! 좀 더 신중하게 움직였더라면, 오자키도… 쿠미코도…!!
아케미: 쿠미코!? 쿠미코한테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거야!? 실종됐다는 거… 대체 무슨 일이야!?
아마노: …아, 아아… 말 실수했다…
아케미: 말해줘! 아마노 군! 쿠미코는 어떻게 된 거야!?
아마노: …
아케미: 아마노 군! 말해줘! 쿠미코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아마노: …죽었어… 마계의 요괴한테 살해당했어.
아케미: …그럴 수가…
아마노: 며칠 전 일이야. 쿠미코는 당직실에서, 사카모토로 변장한 요마한테 먹혔어. 내가 발견했을 땐 이미 늦었지… 알겠지? 말했잖아. 마계는 이제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아. 더 이상 시간 낭비할 여유는 없어. 나구모, 부탁이다. 얌전히 집에 있어줘.
나구모: …알겠어.
아마노: 그리고… 쿠도는 뭐라고 했어?
나구모: 꼭 만나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서, 오늘 밤 당직실로 오라고 했어…
아마노: 알았다. 그건 내가 처리하마. 넌 아케미를 집에 데려다주고, 절대 집 밖으로 나가지 마. 필요하면 아케미도 같이 데려가고.
나구모: 응… 그렇게 할게.
아마노: 절대야. 절대로, 결계 밖으로 나가면 안 돼!
- 말하다(話す) -> 쿠로코(黒子)
아마노: 야, 쿠로코. 너, 나구모를 따라가. 나구모를 집까지 제대로 호위해줘.
쿠로코: 에엣, 제가요!? 봐주세요 대장님,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투명해지거나 날아다니는 것밖에 없다구요…
아마노: …오바Q잖아, 완전.
- 말하다(話す) -> 쿠로코(黒子)
아마노: 감히 내 부하라고 자처할 거면, 고작 마계 놈들한테 쫄지 말고 호위 정도는 해야 할 거 아냐.
쿠로코: 그… 그런 말 하셔도, 아까도 말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거라면…
아마노: 쿠로코, 지금 당장 여기서 나한테 맞는 거랑, 나구모 호위하는 거랑, 어느 쪽이 낫겠냐?
쿠로코: 대장님한테 맞는 쪽이 낫습니다…
아마노: 그래? 그럼 각오해라… 베킥! 파키!
쿠로코: 아, 싫어요 대장님, 그렇게까지 기합 넣지 마세요!
- 말하다(話す) -> 쿠로코(黒子)
아마노: 미리 말해두지만, 때렸다고 끝난 줄 알지 마. 때려서라도 넌 나구모를 따라가게 할 거니까.
쿠로코: 히익, 너무해요! 그럼 전 그냥 맞기만 한 거잖아요!
아마노: 그렇게 생각되면 나구모를 따라가면 되겠네.
쿠로코: …결국엔 항상 이렇게 되는 거라니까…
- 이동(移動) -> 학교(学校)
아마노: 나구모, 난 일단 학교로 간다. 나머진 맡겨둬.
나구모: 그… 그건 괜찮은데… 아까부터 저기 누가 한 명 더 있는 것 같은데…
아마노: 아, 정식으로 소개해둘게. 쿠로코라고, 내 부하다. 얘한테 감시 맡겨놨으니까. 야, 쿠로코. 모습 보여라. 뿅!
쿠로코: 어디가 "맡긴" 거예요. 명령이거나 협박이었잖아요. 뭐, 됐어요. 잘 부탁드려요.
나구모: 아… 잘 부탁해. 미즈코 군이었지?
쿠로코: 이이익…
아마노: 오, 첫 대면인데도 벌써 친해졌네. 그럼 나머진 부탁한다. 자… 나구모 쪽은 이걸로 됐고, 이제 모든 게 내 어깨에 달렸군… 그나저나, 한밤중 학교는 참 으스스하네.
- 냄새를 맡다(においをかぐ)
아마노: 초신의 냄새는 안 나. 하지만, 다른… 요마의 냄새가 나고 있어. ……!? 이 냄새, 예전에 느껴본 적이 있잖아!? 누구의 냄새지!?
- 이동(移動) -> 학교 건물(校舎)
아마노: 누구의 냄새인지는 모르겠지만, 만나 보면 알겠지.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호랑이 새끼를 얻을 수 없다"는 말이 있잖아.
- 이동(移動) -> 숙직실(宿直室)
아마노: …숙직실인가, 결전의 순간이군. 야,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나와봐라. 내가 일부러 여기까지 왔다!
자오: 여기 와야 했던 "나구모"라는 소년은 어디 있지?
아마노: 그 녀석은 집에 보냈다. 확실히 방어막도 쳐놨으니까 걱정하지 마라. 그건 그렇고, 왜 너희는 나구모를, 아니 초신을 노리는 거지?
자오: 아마노… 너는 500년 동안 초신을 쫓아다니면서도, 초신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던 거구나…
아마노: 초신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신이다. 그 정도는 알고 있다.
자오: 크크… 아는 척은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있구나. 초신 전설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마노: 뭐… 뭐라고?
자오: 아마노. 만약 정말로 세계를 생각하고, 진정으로 유토피아를 창조하고 싶다면, 나와 함께 해라. 너의 협력이 있다면 초신이 창조할 세계보다 훨씬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이겠다.
아마노: 바보 같은 소리! 너희 마계 사람들 때문에 나는 두 명의 친구를 잃었어! 그뿐만 아니라 아케미도 끔찍한 일을 겪었어! 가키와 고키도 말했어. 인간은 노예고 가축이라고! 그걸로 유토피아라니, 정말 웃기는 소리다!
자오: 크크… 안타깝다. 300년 전에, 진심으로 너와 싸운 날이 있었는데… 너가 이렇게까지 유능한 사람이면 내 오른팔로서 정말 유능하게 일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마노: 그만 좀 해라! 왜 내가 너 같은 놈에게 종처럼 복종해야 하지!? 나는 혼자다, 아마노! 절대로 죽지 않아! 나는 모두에게 맹세했다! 더 이상 아무리 무관한 사람도 죽게 두지 않겠다고!
자오: 그렇다면, 나구모 군을 처리하는 것이 더 빠르다고 추천할 수 있겠군. 그 아이야말로 전 세계를 파멸로 이끌 수 있는,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가장 악랄한 악마니까.
아마노: 왜 나구모가 악마라는 거지!? 그 애는 겁 많고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일 뿐이야!
자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군… 그럼 어쩔 수 없다, 아직도 예전의 결말을 보지 않았으니, 싸워야겠군. 승리하면 초신 전설의 진짜 의미를 알려주겠다. 지면 그대로 죽게 될 것이다. 물론 여기서 도망가는 것도 자유지만.
아마노: 헛소리 마! 너 따위한테 내가 질 리 없잖아!
자오: 그래, 적어도 도망은 못 가는 모양이군… 좋다, 따라올 수 있겠나, 아마노!?
아마노: 빨라!
자오: 오호… 오랫동안 보지 못한 사이에 도망치는 건 아주 능숙해졌군.
아마노: 쳇, 너야말로 오랫동안 못 봤더니, 꽤나 발톱이 길어진 게 아닌가? 그 발톱에, 대체 몇 명의 피를 흡혈했을까?
자오: 아직도 그런 말을 할 여유가 있나. 도망만 치면 이길 수는 없다. 받아라!
아마노: 맞았어… 아니, 오른팔이 스쳤을 뿐이야. 아직 괜찮아!
자오: 정말, 궁지에 몰린 어린 쥐 같군. 한 번에 끝내버리면 편할 텐데… 하지만, 너의 반항은 다 알아냈다. 이번엔 놓치지 않는다. 뭐… 뭐야!?
아마노: 걸렸군, 사악한 황제! 내 품속으로 들어올 줄은 몰랐겠지!
자오: 뭐…
아마노: 늦었다!
자오: 하…!
아마노: 후우… 후우… 어떻게… 자오.
자오: 크… 크크… 내가, 너 따위에게 뒤처질 줄은… 그렇다면, 가키가 쉽게 당한 것도 이해가 간다…
아마노: 자, 약속이다. 초신 전설의 진짜 의미가 뭔지 말해라.
쿠로코: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아마노: 쿠로코!? 야, 나구모는 어떻게 됐어!?
쿠로코: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어요! 나구모 집에 도착하기 직전, 아케미가 납치당했어요!
아마노: 뭐라고!? 너,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쿠로코: 제가 이길 수 없다는 거, 몇 번이나 말했잖아요! 그래서, 일단 대장님께 알리는 게 가장 빠르다고 생각했어요… 아, 그렇다, 나구모가 "니키 군"이라고 했어요, 그 사람에 대해 말이에요!
아마노: 니키? 니키라면… 그 녀석! 오자키의 친위대에 놀림당했던, 그 약한 놈 아니야!?
쿠로코: 그게, 사람을 초월한 괴력과 뛰어난 점프력을 가지고 나타났어요. 정말로, 제가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어요!
아마노: 자오, 너의 첩자인가!?
자오: 글쎄… 나는 모르겠다. 잔키가 뿌린 "씨앗"이 아닐까?
아마노: 젠장, 초신 전설은 나중에 하자! 잊지 말라고! 쿠로코! 나구모는 어떻게 됐어!?
쿠로코: 니키라는 사람 집에 갔어요! 대장님이 와야 한다고 했어요. "텐와"라는 중화 요리집이에요!
아마노: 텐와? 아마도 오락실 이름 아닌가? 뭐, 괜찮다. 가자! 안내해!
쿠로코: 네! 대장님, 이쪽입니다! 저 안쪽에 니키의 가게가 있어요!
- 찾다(捜す) -> 나구모(南雲)
아마노: 나구모는 어떻게 됐어?
쿠로코: 우리보다 먼저 니키의 가게에 갔을 거예요. 아마 이제 곧 도착할 때쯤일 거예요.
아마노: 저 자식, 조용히 있으라고 했더니… 자기 입장을 이해하고 있는 거냐?
- 찾다(捜す) -> 나구모(南雲)
쿠로코: 나구모는 먼저 니키의 가게에 갔을 거예요.
아마노: 좋아, 우리도 서둘러야겠다!
- 찾다(捜す) -> 텐와(天和)
아마노: 어디야, "텐와"는?
쿠로코: 아, 대장님, 이쪽입니다! 여기입니다, 대장님!
아마노: 아주 우중충한 가게네…
- 보다(見る) -> 가게(店)
아마노: 니키의 가게에 틀림없다. 가게에 "텐와"라고 써 있다.
쿠로코: 전기도 꺼지고 깜깜해요. 벌써 문을 닫은 것 같아요.
- 보다(見る) -> 가게(店)
아마노: 벌써 문 닫았어. 조용히 정적이 깔려 있어.
쿠로코: 어? 대장님, 문에 자물쇠가 걸려 있지 않네요.
아마노: 뭐라고? 정말로…
- 보다(見る) -> 간판(看板)
아마노: 간판에 "텐와"라고 써 있다.
쿠로코: 나구모는 여기 온다고 했었어요. 틀림없어요.
- 보다(見る) -> 간판(看板)
아마노: 간판은 꺼져있어. 벌써 문을 닫은 것 같아.
쿠로코: 하지만 대장님, 이상해요. 문을 닫았는데 왜 자물쇠는 열려 있는 거죠?
아마노: …뭔가 이상하네…
- 보다(見る) -> 가게(店)
쿠로코: 뭔가 이상해요. 조사해 볼까요?
아마노: 아… 그렇게 하자.
- 냄새를 맡다(においをかぐ)
아마노: 윽!?
쿠로코: 대장님, 어떻게 된 거죠!?
아마노: 요괴의 냄새가 가득해… 아니, 그보다… 피... 인간의 피 냄새가 나고 있어…
- 냄새를 맡다(においをかぐ)
아마노: 이상한 냄새가 나…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쿠로코: 설마, 나구모가…
아마노: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쿠로코: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어요.
- 찾다(捜す) -> 나구모(南雲)
쿠로코: 안에 있지 않나요?
아마노: 그럼, 전기라도 켜둬야지. 전기가 꺼져 있다는 건, 아직 안 왔다는 거야...
쿠로코: 이미 시체로 굴러다니고 있을지도… 퍽!
아마노: 불길한 말 하지 마라고 했지!
쿠로코: 정말 너무하네…
- 이동(移動) -> 들어가다(中に入る)
아마노: 좋아, 간다, 쿠로코!
쿠로코: 네!… 정말 깜깜하네요.
쿠로코: …완전 깜깜하네요.
- 불을 켜다(電気をつける)
아마노: 이봐, 쿠로코. 불 좀 켜.
쿠로코: 와와와! 목이 잘려 굴러다니고 있어요, 대장!
아마노: 뭐라는 거야…
- 보다(見る) -> 가게 안(店の中)
아마노: 참혹한 광경이군… 바닥에 목이 굴러다니고 있어...
쿠로코: 이거… 그 니키라는 녀석이 한 짓일까요?
아마노: 아마도… 그렇겠지.
- 보다(見る) -> 가게 안(店の中)
쿠로코: 대, 대장!
아마노: 뭔데, 한심하게 소리 지르고. 이번엔 또 뭐야?
쿠로코: 저, 저거요…
아마노: 으악! 전자레인지 안에…
쿠로코: 너무 심해요… 니키 아버지에요…
- 찾다(捜す) -> 나구모(南雲)
아마노: 저, 저거다! 쿠로코, 나구모를 찾아! 설마 걔도…
쿠로코: 대장! 나구모라면 여기 있어요!
아마노: 나, 나구모! 너까지…
나구모: 으…응…
쿠로코: …살아 있어요, 대장.
아마노: 이봐, 나구모! 정신 차려!
나구모: 아… 아마노 군…
아마노: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이건…
나구모: 나… 잘 모르겠어… 조명을 켰더니 갑자기 이 참상이 눈에 들어왔어…
아마노: 어라? 내가 왔을 땐 조명은 꺼져 있었는데.
나구모: 아야… 머리가…
아마노: 뭐야, 머리에 큰 혹이 생겼잖아. 누가 그랬어?
쿠로코: 대장, 조명 스위치에 금이 가 있어요.
나구모: 그러고 보니, 놀라서 튕겨 나올 때 벽에 머리를 부딪쳤고… 그 순간 눈앞이 깜깜해졌어…
쿠로코: 분명 그 순간 조명 스위치도 나간 거겠죠.
아마노: 그럼 그냥 머리 부딪혀서 기절한 것뿐이었냐!? 뭐야, 괜히 걱정했잖아!
- 말하다(話す) -> 나구모(南雲)
나구모: 으… 머리가 아파…
아마노: 멀쩡하게 대화하긴 당분간 무리겠네…
- 말하다(話す) -> 쿠로코(黒子)
쿠로코: 저기, 대장… 진짜 이 녀석이 초신인 거예요? 시체를 보고 기절하고, 머리 부딪히고… 너무 한심하잖아요.
아마노: 하아… 확실히… 보면 볼수록 얘만큼은 절대 초신이 아니라는 확신이 드는군.
- 냄새를 맡다(においをかぐ)
아마노: 방 안 전체가 피비린내로 가득하군.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야.
- 보다(見る) -> 나구모(南雲)
아마노: 여전하구나… 이 답답한 놈. 기절해 있을 때 요괴한테 노려지면 어쩌려고 했냐.
- 보다(見る) -> 나구모(南雲)
아마노: 근데 말이지… 왜 마계 놈들은 이런 한심한 놈을 노리는 거지? 진짜 나구모가 초신이라고 믿는 건가? 그렇다 하더라도, 어디가 초신이라는건데?
- 보다(見る) -> 나구모(南雲)
아마노: 설마… 진짜로 이 한심한 나구모가 초신이라는 건가…?
- 보다(見る) -> 나구모(南雲)
아마노: 분명 나구모에게서 초신의 기운이 느껴지긴 해… 하지만 아직 오자키랑 비슷한 수준이야. 초신이라 단정 짓기엔 이르다.
- 보다(見る) -> 가게 안(店の中)
아마노: 가게 안엔 잘린 머리가 굴러다니고… 아무리 나라도, 얼굴을 돌리고 싶어질 정도의 광경이야…
- 보다(見る) -> 가게 안(店の中)
쿠로코: 대, 대장! 이거요!
아마노: 피… 피로 쓴 글이야…
쿠로코: ‘아케미를 돌려받고 싶으면 자재 창고로 혼자 와라’… 라고 적혀 있어요. 나구모 앞으로 온 메시지네요.
아마노: 이봐… 나구모… 어떻게 할 거야…
나구모: …
나구모: 갈 거야. 아케미짱을 구해야 하니까…
아마노: 뻔히 죽으러 가는 걸 알면서도?
나구모: 그래도 가야 해. 여기서 도망치면 남자가 아니잖아. 도망치면, 더는 아케미짱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없어. 만약 거기서 죽게 되더라도,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죽는 건… 남자로서 최고의 죽음이잖아.
아마노: 뭐라고 하든, 다리는 벌벌 떨고 있구만, 나구모.
나구모: 그야… 무섭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아마노: 뭐라 해도, 그 마음가짐은 훌륭하네.
- 말하다(話す) -> 나구모(南雲)
아마노: 나구모, 니키는 마물에게 힘을 받아서 무서운 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마물은 널 죽이려고 여러 수단을 쓰고 있어. 지금 니키 앞에 너가 간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당연히 알고 있는 거겠지?
나구모: 아아… 물론이지. 아케미가 납치된 것도, 오자키가 살해된 것도 원인이 나한테 있다는 거잖아… 나는 도망칠 수 없어. 그들을 위해서도… 책임을 져야 해.
아마노: 이봐, 나구모…
- 냄새를 맡다(においをかぐ)
아마노: 뭐… 뭐야!? 나구모에게서 엄청난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있어!
- 말하다(話す) -> 쿠로코(黒子)
쿠로코: 저기, 대장…
아마노: 조용히 해! 확실히 분위기가 비정상이야…
- 냄새를 맡다(においをかぐ)
아마노: 이… 이건 틀림없어! 내가 느꼈던 초신의 냄새 그대로야! 역시 초신은 나구모였던 건가!?
- 말하다(話す) -> 쿠로코(黒子)
아마노: 봐라! 나구모가 각성하려 하고 있어! 역시 이 녀석이 초신이었어!
쿠로코: 믿…을 수 없어…!
- 말하다(話す) -> 나구모(南雲)
나구모: 괜찮아. 왠지 엄청 기분이 상쾌해. 아케미짱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어.
니키가 마물이라고 해도, 전혀 두렵지 않아. 나… 아케미짱을 구하러 갈 거야.
- 말하다(話す) -> 나구모(南雲)
아마노: 나구모… 너…
나구모: 아마노 군… 난 초신인 거지? 너가 말한 영원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난 마물과 싸울 거야.
아마노: 잘… 잘 말했다! 갔다 와라! 너는 초신이다! 내가 인정해! 가서 마계 놈들을 전부 쓸어버려!
- 말하다(話す) -> 나구모(南雲)
나구모: 다녀올게. 지금이라면, 누구에게도 질 것 같지 않아.
- 말하다(話す) -> 쿠로코(黒子)
아마노: 쿠로코! 우리도 간다!
쿠로코: 알겠어요!
- 이동(移動) -> 자재 창고(資材置場)
나구모: 니키 군! 나 왔어! 아케미짱을 돌려줘! 니키 군! 어디 있어!? 나와!!
니키: 헤헷~ 약속대로 혼자 온 것 같군… 솔직한 건지, 멍청한 건지…
쿠로코: (사실 저희도 같이 있는데요. 그렇죠, 대장?)
아마노: (쉿— 조용히 해!)
니키: 아케미라면 여기 있어. 안심해, 무사하니까.
아케미: 그…만둬… 니키 군…
나구모: 아케미짱!! 니키 군… 그런 무리한 짓은 그만둬! 아케미짱을 돌려줘!
니키: 나구모… 멈추라는데 “네, 알겠습니다” 하고 멈출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지금까지 너희 둘을 어떤 마음으로 지켜봤는지… 너, 알고 있었냐?
쿠로코: (바… 바뀌는 건 정말 갑자기네요. 니키라면 내성적인 겁쟁이라고 대장도 말했는데…)
아마노: (그래… 대단한 놈이야…)
나구모: 니키 군! 부탁이야! 아케미짱을 돌려줘!
니키: 불쌍하구나, 나구모… 힘 없는 인간이란 결국, 힘 있는 자에게 매달리는 것 외엔 살아갈 수 없는 법이지. 고립된 약자는 결국, 학대당할 뿐이야. 힘이 없던 나는, 너와 함께 있는 아케미를 그저 바라보는 수밖에 없었어. 힘이 없던 나는, 건방진 여자애들한테 놀림이나 당하고, 장난감 취급만 받았지. 하지만 이제는 달라. 나는 힘을 손에 넣었어. 이 힘으로 갖고 싶은 걸 손에 넣고, 하고 싶은 걸 할 거야. 무력했던 나로는 할 수 없던 모든 걸 이젠 할 수 있어.
나구모: 그만둬, 니키 군! 평소의 그 조용한 니키 군은 어디 간 거야!?
니키: 닥쳐! 난… 더는 그런 약한 나로 있고 싶지 않아! 힘 없는 내가 어떤 기분으로 살아왔는지… 아케미랑 알콩달콩했던 너한테 그 마음이 알 리가 없잖아! 학교뿐만 아니야! 집에서도 마찬가지야! 우리 아버지나 어머니는 술만 퍼마시고 날 때려! 시답잖은 일로 잔소리나 해대고, 옷 한 벌도 제대로 안 사줘!
나구모: 가게 안의 시체들… 너, 너가 그런 거야?
니키: 그래. 17년간 날 괴롭혀온 놈들에게 되갚아준 거지. 그놈들 목을 뽑아낼 땐 속이 시원했어. 평범한 집에서 평범하게 산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넌 느껴본 적 있어? 난 부모 등이나 빨아대며 투덜거리는 돼지 같은 놈들을 때려눕히고 싶었어! 하지만 맞는 건 늘 나였지. 이 모든 게, 나에게 힘이 없었기 때문이야! 과거의 나로는 약육강식의 세계를 살아남을 수 없었어! 그래서 난 이 힘으로 무력했던 나를 청산할 거야. 날 깔보던 놈들한테 복수하고, 똑똑히 보여주겠어…
나구모: 그런 바보 같은 짓은 그만둬! 부탁이야!
니키: 바보 같은 짓? 큭, 너한텐 바보처럼 보이겠지. 하지만 남들한테 치켜세워지며 따뜻하게 자란 너 따위가, 내 마음을 알 리가 없잖아! 걱정하지는 마, 나구모. 아케미를 죽이거나 다치게 할 생각은 없어. 뭐니 해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니까… 하지만 말이지… 나구모, 넌 용서할 수 없어.
아마노: 안 돼! 나구모, 도망쳐! 위험해!
아케미: 나구모 군… 나구모 군!
니키: 아하하하! 아케미는 내가 데려간다! 그러니 마음 편히 죽어라!
아마노: 나구모… 그렇게 허망하게 죽다니… 넌 초신이잖아!? 초신인 니가 이렇게 간단히 죽어버리면 어쩌자는 거야… 니가 만들기로 했던 새로운 세계는 어떻게 되는 거냐…?
아케미: 나구모 군…
니키: 유감이지만, 아케미. 나구모는 끝났어. 이젠 포기하고 내 여자가 되어줘. 적어도 나구모보다는 훨씬 기분 좋게 해줄 테니까.
아케미: 안 돼… 니키 군… 제발… 도와줘… 누군가…
니키: 포기해. 넌 이제 내 거야. 누구에게도 넘기지 않아.
아케미: 도와줘… 나구모 군… 나구모 군!
쿠로코: 대, 대장! 저거!
아마노: 나구모…!? 강림이다… 초신의 부활이야!
니키: 아케미는 내 거다! 절대 넘기지 않아!
쿠로코: 니키도 변신을!? 대장, 니키도 마물에게 씌인 건가요!?
아마노: 아니야! 그 녀석… 니키의 마음속에 있는 ‘마(魔)’야! 니키는 원래 열등감 덩어리였지! 그 약점을 마물이 파고든 거야! 마계 놈들은 니키에게 열등감의 근원이던 ‘힘’을 줘서, 겁쟁이였던 열등감을 없애버린 거야! 그 반동이 저 모습이야! 니키! 그만둬! 그만두라고! 그 녀석은 너가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냐! 니키!
니키: 헤… 헤헷… 역시… 안 되는 놈이었네… 난…
아마노: 니키! 말하지 마! 가만히 있어!
아케미: 니키 군, 정신 차려!
니키: 허… 볼품없네… 간신히 힘을… 손에 넣었는데…
아케미: 제발, 말하지 마!
니키: 아케미… 짱… 미안해… 무서워서… 오해하고… 잘못했어… 난… 정말… 널… 좋아했…
아케미: 니키 군! 니키 군!
아마노: 나… 나구모! 너무 심했어! 마계의 힘을 썼다 해도, 니키는 그냥 인간이잖아! 죽이다니…
쿠로코: 이상해요, 대장! 나구모의 상태가… 도, 도대체 무슨 일이죠…
아마노: 모르겠어… 이상한 일이 너무 많아… 나구모… 너는 분명 내가 500년 동안 찾던 초신이 틀림없었어. 그런데 뭔가 이상해. 마계 놈들의 반응도 그렇고, 나구모의 행동도…
- 말하다(話す) -> 쿠로코(黒子)
쿠로코: 저기, 대장… 초신이라는 게 대체 뭔가요?
아마노: …나도 잘 모르겠어…
쿠로코: 좀 더, 초신에 대해 조사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아마노: 그래… 그렇겠지…
- 말하다(話す) -> 쿠로코(黒子)
쿠로코: 저기, 아까 그 나코우라는 사람한테 초신에 대해 물어보는 건 어때요?
아마노: 나도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 녀석의 기척은 벌써 사라졌어. 마계로 돌아간 거겠지. 걔네들은, 상처 치료를 마계에서밖에 못 하니까.
쿠로코: 그럼, 대장이 아는 사람 중에 초신에 대해 잘 알 것 같은 사람은…
아마노: 글쎄… 이제는 아무도 없는 것 같다…
- 말하다(話す) -> 쿠로코(黒子)
쿠로코: 그렇다면 대장, 대장한테 제일 처음 초신 이야기를 해준 사람은 누구예요?
그 사람이라면, 초신에 대해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 생각하다(考える) -> 장로에 대해(長老のこと)
아마노: 그래, 장로야! 내게 제일 처음 초신의 전설을 알려준 건, 장로였지! 그 망령 같은 노인이라면 뭔가 더 알고 있을지도 몰라!
- 이동(移動) -> 수인계(獣人界)
아마노: 좋아, 쿠로코! 수인계까지 단숨에 다녀올게! 너는 나구모를 쫓아가!
쿠로코: 아, 대장! 기다려요!
아마노: 영감! 아직 살아 있어! 이봐, 영감!
장로: 뭐냐… 이 목소리는 아마노냐… 한동안 얼굴도 안 보이더니, 이번엔 또 어찌나 부산스럽게…
아마노: 영감, 알려줘! 초신이란 도대체 어떤 존재야!? 초신에 대해 나한테 처음 말해줬던 게 바로 영감이잖아! 그렇다면 초신이 어떤 존재인지도 알고 있을 거 아냐! 부탁이야, 알려줘!
장로: 뭐라고…?
아마노: 난 500년 동안 초신을 찾아 헤맸고, 드디어 찾았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정말로 그 녀석이 초신인지 점점 믿기 어려워지고 있어! 그 녀석은 초신으로 변신하자마자,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했어! 그리고 저 자식… ‘자코우’라는 놈이 초신의 전설의 진실을 알려주겠다고 떠들었어. 심지어 초신은 악마다… 라고까지 말했어! 초신이란 대체 뭐냐!? 도대체 초신은, 무엇을 위해 태어나는 존재야!? 영감! 알려줘!
장로: ……아마노야… 나도 초신이 어떤 존재인지, 전설로밖에 몰라. 초신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신, 그렇게만 전해질 뿐이다… 아마노, 너는… 이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아마노: 나… 나도 몰라! 그런 거, 신이 아니고서야 알 수 있을 리 없잖아!
장로: 그럼… 니가 보고 오지 않겠느냐?
아마노: 뭐… 뭐라고!? 보고 오라니!?
장로: 나의 모든 마력을 쓰면, 너 한 명 정도는 미래로 날려보낼 수 있을 거다. 다녀오너라. 그리고 이 세계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고 오는 거다.
아마노: 모든 마력!? 이봐, 영감! 무리하지 마! 늙었잖아! 이런 데서 전력을 다하면… 그냥 픽 죽어버릴 수도 있다고!
장로: 후후… 그 또한 괜찮다. 나도 죽기 전에, 미래가 어떻게 되었는지 꼭 한번 보고 싶었지.
너의 눈을 통해, 나도 너가 본 모든 것을 보도록 하마.
아마노: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그만둬, 영감! 죽어버린다고…!
장로: 다녀오너라… 모든 것을 깨달아… 다시 돌아오거라, 아마노. 내… 손자야…
아마노: 뭐… 뭐야… 여기가… 진짜 미래 세계란 말이야…?
- 이동(移動) -> 동(東)
아마노: 동쪽으로 가보자. 휴우… 어디를 가도 똑같은 풍경이군… 모래 언덕뿐이야.
- 생각하다(考える) -> 초신에 대해(超神のこと)
아마노: 이런 날이야말로, 초신이 힘을 발휘해야 할 때일 텐데 말이지… 나구모 그 바보는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 애초에 이 ‘미래’라는 게 원래 세계에서 몇 년 후의 세계인 건지도, 나는 모르겠다니까.
- 생각하다(考える) -> 장로에 대해(長老のこと)
아마노: 영감님을 위해서라도 꾸물거릴 수는 없어. 어서 초신의 실마리를 찾아야 해…
- 생각하다(考える) -> 장로에 대해(長老のこと)
아마노: 영감… 죽지 마라… 죽어버리면, 내가 돌아갈 수 없게 되잖아…
- 듣다(聞く) -> 목소리의 방향(声の方向)
여자: 꺄아아아악!!
아마노: 뭐, 뭐야!? 비명소리…!?
- 듣다(聞く) -> 목소리의 방향(声の方向)
아마노: 저쪽이다! 가보자! 거기 누구야!?
소녀: 도, 도와주세요! 싫어—!!
아마노: 뭐야, 마물이 약자 괴롭히고 있는 건가.
괴물: 뭐야, 너는. 이건 내 먹잇감이야, 끼어들지 마!
아마노: 시끄럽네. 정의의 사도 등장이다. 악당은 썩 꺼져라.
괴물: 무슨 헛소리야. 지금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약자는 강자의 먹잇감이 되든 장난감이 되든 할 수밖에 없어. 강자는 약자를 마음대로 해도 되는 권리가 있다고!
아마노: 도대체 어느 놈이 그런 권리를 헌법에 써넣은 바보냐?
괴물: 말만은 번지르르하군. 좋아, 먼저 너부터 죽여주지. 그 다음에 이 여자를 천천히 즐기도록 하지.
아마노: 호오, 이 아마노님한테 덤비다니 배짱은 있구나. 좋아, 한 판 붙자! 덤벼 봐라!
괴물: 뭐? 아마노? 설… 설마… 너가 그… 아마노…!?
아마노: 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워! 올 거면 어서 와라!
괴물: 히, 히익! 상대가 너무 강해!!
아마노: 뭐야, 진짜 별것도 아니잖아. 하지만 미래 세계에서도 나는 유명한 모양이네. 어때, 괜찮냐?
소녀: 아… 감사합니다… 살았어요…
아마노: 신경 쓰지 마. 내 기분 따라 움직인 것뿐이니까.
- 말하다(話す) -> 소녀(少女)
소녀: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아마노: 그건 됐고, 그런데 너는 대체 이런 곳에서 뭘 하려던 거야? 여긴 대체 어디지?
소녀: 여긴 ‘요코하마’라고 불리고 있어요…
아마노: 요… 요코하마라고? 여기가?
- 듣다(聞く) -> 이 세계에 대해(この世界のこと)
소녀: 300년쯤 전에는, 여긴 굉장히 번성했던 도시였다고 해요. 하지만 ‘악마’가 나타나 모든 걸 파괴했고, 사람들은 그 불길 속에서 타죽었다고 들었어요.
아마노: 뭐, 뭐야 그 ‘악마’라는 건…
소녀: 글쎄요… 저도 할아버지한테 들은 이야기일 뿐이라 잘 몰라요. 하지만 악마가 나타나 마구 파괴를 저질렀다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서쪽 사막에 우뚝 솟아 있는 석상이, 날뛰고 난 후의 그 악마의 사체라고도 전해지고 있고요. 그런데 그 악마의 석상 안에는 여신이 잠들어 있고, 그 여신은 ‘구세주’를 낳을 거라고 해요. 우리는, 여신이 구세주를 낳는 날이 오기를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아마노: 여신? 구세주?
소녀: 네… 무한한 세계를 창조하시는, ‘초신’의 강림을요.
아마노: 뭐… 초신이라고!?
- 듣다(聞く) -> 이 세계에 대해(この世界のこと)
소녀: 이 일대는 보시다시피 불모의 사막이에요. 하지만 악마의 석상 아래에는, 새로운 마을이 생기려 하고 있어요. 여신… 아케미 님께 모여든 사람들에 의해…
아마노: 아케미…!? 이토 아케미랑 같은 사람이냐!?
소녀: 글쎄요… 저희는 그냥 ‘아케미 님’이라 부르고 있어요. 저도 그곳에 가서, 아케미 님께서 ‘초신’을 낳으시는 날을 기다리려 했는데… 여기서 마물에게 잡혀버려서요…
- 듣다(聞く) -> 초신에 대해(超神のこと)
소녀: 이 세상을 구원할 거라고 전해지는 신이에요. 여신… 아케미 님께서 낳으신다고 전해져요.
- 듣다(聞く) -> 여신에 대해(女神のこと)
소녀: 초신을 낳는다고 전해지는 성모예요. 악마의 배 속에 갇혀 있어서, 초신을 낳기 전까지는 절대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해요. 그 모습을 본 사람은 거의 없지만, 매우 아름다운 분이라고 하더군요.
- 듣다(聞く) -> 석상에 대해(石像のこと)
소녀: 서쪽 사막에 우뚝 솟은, 거대한 악마의 석상이에요. 이 세계를 파괴한 악마의 사체라고 전해지죠. 그리고 그 석상 안에 여신이 갇혀 있으며, 초신의 강림 때까지 아무도 해치지 못하도록 보호되고 있다고 해요.
- 듣다(聞く) -> 아케미에 대해(明美のこと)
소녀: 초신이 태어날 때, 아케미 님은 초신이 될 아이를 품에 안고, 지상으로 내려오신다고 전해져요.
- 듣다(聞く) -> 나구모에 대해(南雲のこと)
소녀: 나구모!?
아마노: 뭐, 뭐야? 그 반응은…
소녀: 나구모… 그 이름은… 입에 올리기도 두려운, 이 세계를 파멸로 이끈 ‘악마’의 이름 그 자체예요…
아마노: 뭐라고!? 나구모가 이 세계를 파괴한 악마라고!? 무슨 말이야!?
- 생각하다(考える) -> 아케미에 대해(明美のこと)
아마노: 그 ‘악마의 석상’이란 데, 가볼 가치가 있겠군.
- 듣다(聞く) -> 석상에 대해(石像のこと)
아마노: 저기, 나도 그 석상 있는 곳까지 안내해 줄 수 있겠나? 그동안은 내가 너의 경호를 맡아줄게.
소녀: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 이동(移動) -> 석상이 있는 곳(石像の所へ)
소녀: 갑시다. 꽤 걸어야 해요.
아마노: 그래, 좋은 운동이지.
소녀: 저기예요… 저기가 그 악마의 석상입니다…
아마노: 저 안에 아케미가… 아케미를 만나면… 초신 전설의 수수께끼가 전부 풀릴 거야. 미안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혼자서도 괜찮겠지? 난 좀 더 서둘러야겠어!
소녀: 아, 네. 감사합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아마노: 이게 파괴신의 사체라는 건가… 이런 게 세상을 마구 파괴했다고? 아니, 그런 건 지금 중요하지 않아. 지금 중요한 건… 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를 확인하는 거야. 정말로 이 안에 있는 게… 아케미인 걸까…
미미: 정신이 들었네… 아마노…
아마노: 어라, 미미…잖아? 왜 너가 이런 데 있냐?
미미: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갑자기 어디선가 떨어지더니 말이야.
아마노: 떨어졌다고…? 여긴 어디야?
미미: 수인계야… 너가 살던 시대의… 정말이지… 넌 한번 뛰쳐나가면 답을 얻기 전까진 절대 돌아오지 않잖아…
아마노: 대신, 돌아오면 제일 먼저 너한테 얼굴 비추잖아.
미미: 응… 그래, 약속이었지…
아마노: 그래, 영감… 장로는 어떻게 됐어!?
미미: …
아마노: …그랬구나…
미미: 장로님이 마지막으로 그러셨어… “그에게 전해다오. 너의 눈을 통해 미래를 보게 해줘서 고맙다고. 미래의 세계는, 지금까지의 삼계(三界)와는 전혀 다른 세상일지도 모른다…” 라고.
아마노: …
미미: 아마노… 이제 됐어… 너가 나를 위해 초신을 찾고 있었다는 건… 장로님에게서 들었어. 정말 그런 거라면… 부탁이야, 아마노… 더 이상 위험한 일은 하지 말아줘… 초신 같은 건… 난 이제 상관없어. 수인계에서, 나랑 같이 살자. 응?
아마노: …미미… 미안하다. 지금까지는, 분명 너가 있어서 초신을 찾는다고 믿고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달라. 나는 초신을 찾았다고 생각했어. 그 녀석은 분명, 내가 500년 동안 찾고 있었던 바로 그 자였어. 그렇지만… 정말로 그가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는 존재인지… 그리고… 그 녀석, '자코우'가 말했던 초신 전설의 진짜 해석은 뭔지… 그 의문이 내 안에 남아버린 거야. 미미, 미안… 조금만 더 기다려줘. 초신 전설의 모든 것이 밝혀지는 그날에야말로… 나는 꼭 이곳으로 돌아올게. 약속할게.
미미: 아마노…
아마노: 반드시… 나는 네 곁으로 돌아올 거야. 난… 너를 제일… 좋아해…
미미: 아마노… 나도야…
아마노: 미미…
쿠로코: 대장! 큰일났어요!
미미: 꺄아악!
아마노: 와와와! 쿠로코! 넌 왜 항상 이 타이밍이야, 이 바보! 퍽! 이 멍청아! 퍽! 이 변태! 어딜 봐!!
쿠로코: 자, 잠깐만요! 퍽! 퍽! 대장! 때리기 전에 얘기 좀 들어주세요! 나구모가 큰일났어요!
아마노: 크… 큰일이라니, 어떻게 된 거야!?
쿠로코: 엄청나게 거대화돼서, 요코하마를 파괴하고 있어요!!
아마노: 뭐… 뭐라고!!!
- 이동(移動) -> 요코하마(横浜)
아마노: 좋아, 쿠로코! 요코하마로 돌아가자!
미미: 기다려, 아마노! 나도 갈게!
아마노: 미미!? 바보 같은 소리 마! 그런 걸 허락할 수 있을 것 같아!?
미미: 너가 뭐라 해도, 난 따라갈 거야! 이제 기다리기만 하는 여자는 싫어! 너랑 떨어지고 싶지 않아!
쿠로코: 대장… 부럽습니다요.
아마노: 으… 알겠다, 맘대로 해라! 발목 잡히진 말라고!
아마노: 이게 무슨 꼴이냐…
쿠로코: 대장, 저거 보세요!
미미: 저런 말도 안 되는… 저게 초신이란 말이야?
- 생각하다(考える) -> 아케미에 대해(明美のこと)
아마노: 그래… 아케미는 어디 간 거지? 마지막엔 나구모에게 끌려갔었는데…
- 말하다(話す) -> 쿠로코(黒子)
아마노: 그래, 쿠로코! 아케미는 어떻게 된 거냐!? 너, 마지막까지 따라갔었잖아!?
쿠로코: 아, 맞다! 대장, 아케미는 저 괴물의 뱃속에 있어요!
아마노: 뭐라고!? 잡아먹힌 거냐!?
쿠로코: 아니에요! 그 괴물이 스스로 배를 갈라서, 아케미를 안에 넣었어요!
아마노: 뭐라고… 무슨 속셈이지…?
- 보다(見る) -> 미미(ミミ)
아마노: 미미도 충격을 받은 눈치야… 나조차도, 초신이 파괴신처럼 날뛸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으니까…
- 보다(見る) -> 미미(ミミ) 邪皇
아마노: 미미!?
미미: 아하… 미안해, 아마노…
결국, 발목만 잡고 말았네…
아마노: 정신 차려! 괜찮아!?
미미: 응… 괜찮아… 이 정도면… 금방…
자코우: 이제 알겠느냐, 아마노…
아마노: 자코우…
자코우: 이것이, 초신 전설의 진실이다.
초신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먼저 낡은 세계를 소멸시키는 존재다.
아마노: 뭐… 뭐라고!?
자코우: 그렇다… 우리 전부가 새 세계의 사람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런 불공평한 신이라면, 나는 처음부터 필요 없다. 나는 이 세계가 마음에 들어서 말이지… 훗… 아마노. 처음부터 너에게 알려주지 못해 후회하고 있다. 과거의 승부에 집착한 탓에, 큰 흐름을 놓쳐버렸지. 이미 초신은 각성해버렸고, 이렇게 된 이상… 너무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녀석을 쓰러뜨릴 생각이다. 내 에너지를 전부 써버린다 해도 말이다.
아마노: 자코우! 설마, 너…
자코우: 아마노… 나는 너도 마음에 들었어. 내 지루했던 나날에 불을 붙여준 게 바로 너였으니까. 고맙다.
아마노: 자코우! 뭐 하려는 거야!? 그런 유언 같은 말, 듣기 싫다구!
자코우: 후… 안녕이다, 아마노…
아마노: 자코우!!
쿠로코: 대장! 위험해요! …헤헷, 대장답지 않네요. 방어막도 안 치고 말이에요…
아마노: 쿠로코! 이 멍청이, 도망쳐!!
쿠로코: …원래 제 목숨, 대장한테 구원받은 거잖아요. 그걸 대장을 위해 바칠 수 있다면… 전 기쁘답니다…
아마노: 쿠로코! 얼른 도망치란 말이야…!
쿠로코: 대장… 저도… 신세 많이 졌어요… 저를… 잊지 말아 주세요…
아마노: 쿠… 쿠로코…!!
- 생각하다(考える) -> 쿠로코에 대해(黒子のこと)
아마노: 쿠로코야… 확실히 나는 널 수없이 때렸고… 놀리기도 했지. 실제로 넌 바람둥이에 믿음도 안 갔고… 그래도… 그걸로 충분했어. 너가 날 ‘대장’이라고 불러주는 게… 싫지 않았어… 너가 있으면, 즐거웠어. 어떤 녀석이든… 쿠로코… 넌 내 귀여운 부하였어… 그런데…
- 말하다(話す) -> 미미(ミミ)
아마노: 미미… 미안하다. 조금만 아래에 내려가서 기다려줘…
미미: 아마노… 당신, 뭘 하려는 거야?
아마노: 뭐, 지금까지의 감사 인사도 겸해서, 초신에게 인사 좀 하러 말이야.
미미: 안 돼! 죽을 거야!
아마노: 걱정 마. 난 아마노님이야. 아무 생각 없이 돌진할 정도로 멍청하진 않아. 기다려. 꼭 돌아올 테니까.
미미: 당신은 언제나 그래… 사람 걱정은 실컷 시켜놓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웃으며 돌아오잖아…
아마노: 제대로 살아서 돌아올 거야. 날 누군 줄 알고. 아마노님이라고! 그렇게 쉽게 죽을 내가 아니지. 너와의 약속이니까. 절대 살아서 돌아올게. 안심하고 기다리고 있어.
미미: 아마노…
- 싸우다(戦う) -> 초신(超神)
아마노: 초신! 승부다! 아마노의 풀파워, 받아보시지! 어… 여긴 어디야… 그렇구나… 초신의 뱃속이군. 좋아, 각오해라! 밖에서 접근할 수 없다면, 안에서부터 천천히 으깨주마…!
아케미: 안돼! 아마노 군!
아마노: 아… 아케미!? 왜 너가 여기에—!!
- 말하다(話す) -> 아케미(明美)
아케미: 아마노 군… 모든 걸 알게 됐어… 초신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아마노: 아… 아케미!? 너… 도대체…
아케미: 들어줘, 아마노 군… 초신은 오래전, 인간계와 수인계, 마계를 만든 신이야. 그리고 그 이전에 존재하던 세계를 멸망시킨 신이기도 하지.
아마노: 뭐…!? 초신이 지금의 세계를!?
아케미: 초신은 세계를 창조할 때 약속했어. 머나먼 미래, 만약 인간들이 초신이 바랐던 존재로 진화하지 못할 경우, 이 세계를 전부 파괴하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겠다고. 그리고 긴 세월이 흘렀고… 인간은 초신이 바랐던 존재로 진화하지 못했어. 그래서 지금, 초신이 다시 눈을 뜬 거야…
아마노: 뭐… 아케미!? 왜 너가 그런 걸…
아케미: “초신”이 가르쳐줬어…
아마노: 무… 무슨 말이야!?
아케미: 들어봐… 내 뱃속엔 아기가 있어… 나구모 군의 아이… 그리고 이 아이야말로, 무한한 세계를 창조할 ‘초신’이야.
아마노: …!!
아케미: 나구모 군은… 인간으로서의 그는, 이미 이 세상에 없어… 니키 군과 싸웠을 때, 그는 이미 죽었어. 이 파괴신은 새로이 창조될 세계를 위해, 지금의 세계를 무로 돌리기 위해 초신이 보낸 존재야. 모든 것을 파괴한 후… 그는 파괴를 멈추고, 내가 초신을 낳을 때까지 나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나는 초신을 품고 있는 동안은 절대 나이를 먹지도, 죽지도 않아. 하지만 초신을 낳고 역할이 끝나면, 육체는 소멸하고 흙으로 돌아가. 그리고 다시 다른 사람으로 환생해, 또다시 나구모 군과 만나게 되겠지…
아마노: 아케미…
아케미: 초신은 때가 이를 때까지 내 안에서 자라나고, 이번엔 진짜로 무한의 세계를 창조할 거야.
아마노: 초신은… 언제 태어나는 거야?
아케미: 몰라… 내일일 수도 있고, 천년 후일 수도 있어. 아마노 군… 이제 이해됐지? 지금의 인류로는, 무한의 세계를 창조할 수 없어… 초신은 반드시, 그 세계를 만들 거야. 그땐 너도… 그 세계의 사림이 될 자격이 있어. 약속할게… 무한의 세계… 그리고, 환생한 나와 나구모 군이 다시 만나는 걸 지켜봐줘… 그날까지, 살아남아야해… 약속이야… 아마노 군… 약속…이야…
미미: 꺄아악!
아마노: 으악!? 미미!?
미미: 아마노! 무사했구나… 정말이지, 항상 어느 틈에 갑자기 나타나는지…
아마노: 헤헷… 좀 일찍 돌아왔지만, 제대로 돌아왔잖아.
미미: 아야야…
아마노: 너, 상처는 괜찮아?
미미: 괜찮아. 아직 좀 아프긴 하지만…
아마노: 무리하지 마. 내가 안아줄게.
미미: 아마노… 저기… 파괴신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어…
아마노: 저 파괴신은,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오래된 세계를 없애려는 거야. 그렇지… 진정한 초신의 어머니는,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라고 말하고 있어. …미안한 말이지만, 난 아직 꿈을 포기하지 못했어. 이번엔, 초신이 창조할 ‘무한의 세계’라는 걸… 한 번 믿어보고 싶어졌어. 이번엔 몇 년, 아니 수백 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말이야… 내 곁에 있어줄 수 있겠어?
미미: 아마노… 또 나 혼자만 기다리게 만들 셈이야?
아마노: …
미미: 말했잖아. 난 더는 기다리는 여자는 싫다고… 그리고 너가 초신에게 거는 꿈도… 이젠 나도 더 알고 싶어. 아마노, 저 파괴신은 다음엔 마계를, 그리고 수인계를 파괴하러 올 거야. 어차피… 난 돌아갈 곳도 없어… 그렇다면, 계속 곁에 있을래. 슬픔, 기쁨, 꿈, 고통… 나도 함께 느끼고 싶어. 나도… 초신이 만드는 새로운 세계를 보고 싶어.
아마노: 미미… 괜찮겠어? 보통 고생이 아닐 텐데…
미미: 괜찮아… 어떤 고통이든 견뎌볼게… 너만… 내 곁에 있어준다면…
아마노: 미미…
- 외치다(叫ぶ)
아마노: 초신! 쿠로코, 니키, 자코우, 쿠미코, 오자키, 그리고 그 외 수많은 이들의 한을 걸고 말야! 이번만큼은 반드시! 무한의 세계를 만들어라! 몇 십 년, 몇 백 년, 몇 천 년이 걸리더라도 나는 살아남아서, 너가 창조하는 새로운 세계를… 그리고 나구모와 아케미의 재회를 끝까지 지켜보겠다! 마지막 그 순간까지, 나는 너의 곁에서 맴돌고 쫓아다닐 거다! 각오해라, 초신!!!
인간이여, 교만하지 말지어다… 약속의 때, 지금 도래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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