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poly : Nexa 1988
Game/Sega - Master System
2020. 11. 15. 22:49
모노폴리는 1935년에 만들어져서 1987년 파커 브라더스가 세가에게 라이선스를 허용하면서 보드 게임이 콘솔 게임으로 들어온 게임이에요. 하지만 일본인에겐 익숙지 않는 미국의 보드게임이었기 때문에 결국 미국에 있는 넥사에게 개발을 요청하게 되고 처음부터 새로 개발을 하게 되면서 3개월의 개발기간에서 3개월이 더 걸려 반년만에 만들어진 게임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UI는 정말 처참했습니다. 게임 인원은 10명까지 가능하며 그 이유는 단지 말이 10개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건 그렇다 쳐도 처음에 플레이어를 설정할 때 사람을 먼저 설정하고 컴퓨터를 설정하게 되는데 딱히 물어보는 것이 없어서 취소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아마 플레이어 이름만 입력하고 말 선택하고 끝났을 게임인 거 같아요. 우여곡절 끝에 익숙해졌다고 하더라도 컴퓨터가 사용할 말까지 골라줘야 하는 건 좀 아닌 거 같습니다. 처음에 플레이어 몇 명 컴퓨터 몇 명 선택지라도 있었으면 조금은 덜 헷갈렸을 거 같아요.
또한 컴퓨터가 파산하기 직전에서 땅을 팔기도 하는데 모든 대상이 경매에 참여할 수 있어요. 일정한 금액이 정해지면 관심 있으면 경매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때 한 명이라도 경매에 참여하게 되면 돈을 높여 부르면 계속해서 참여가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경매에 참여하고 싶으면 오른쪽에 자신의 말을 선택해야 해요.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포커 게임을 할 때 콜 할래? 하프 할래? 이렇게 물어보면 그냥 콜을 하든 하프를 하든 죽든 하면 되는데 여기에 굳이 쓸데없이 자신의 캐릭터를 칫겨 세우고 외치는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그것 말고도 이 게임에는 뭔가 규칙에 어긋나면 잘못된 행동이라는 표시만 해주고 도대체 뭘 잘못했는지 알려주지도 않아요.
아무튼 부루마블에 익숙할 테니 모노폴리는 규칙이 조금 다릅니다. 땅을 사는 것은 부루마블처럼 빈 땅이라면 마음대로 살 수 있어요. 건물은 집과 호텔 두 가지뿐입니다. 건물을 올릴 때는 반드시 같은 색의 땅들을 모두 소유했을 경우 가능해요. 그래서 부동산 거래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에요.
그렇게 같은 색의 지역이 자기 소유가 되면 건물을 올릴 수 있게 되는데 부루마블에서는 꼭 그 칸에 멈춰 있어야 건물을 올릴 수 있지만 모노폴리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앞에 기준만 충족되면 언제 어디서든 건물을 올릴 수 있어요. 그리고 반드시 집이 4채가 지어져야 호텔 하나를 지을 수 있게 됩니다. 같은 맥락으로 색이 같은 지역은 대체적으로 3개씩 되어 있는데 한꺼번에 집 12채를 짓고 바로 집을 허물고 호텔 3채로 이어서 짓는 것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그렇게 할 거면 처음부터 집이 있을 때랑 없을 때랑 구분해서 별도로 계산해서 올릴 수 있게끔 했으면 좀 더 편리했을 것 같네요.
또한 땅을 누가 소유했는지 알기 위한 방법까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이라면 그냥 화면에 표시를 해주면 좋을 테지만 꼭 메뉴를 눌러서 확인을 해야 해요. 만약 부루마블 규칙으로 생각하고 이 게임을 하려고 한다면 분명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어쩌다가 그 위치에 자신의 말이 놓이게 되면 건물을 지으려고 시도하다가 조건 불충분으로 지어지지 않을 경우 매우 답답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부루마블을 알리 없는 개발자들이니까 그렇다 쳐도 굳이 메뉴를 통해 확인을 할 필요 없이 넓은 가운데 영역쯤에 표시해줬어도 불필요한 메뉴 하나를 줄일 수 있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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