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dlide : T&E 1984

 

바랄리스라는 사악한 악마가 앤 공주에게 저주를 퍼부어 공주를 세 요정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짐 경(Sir Jim)을 통제하고 요정들을 찾아낸 다음 바랄리스를 처치하면 저주를 풀 수 있습니다. 세 요정들이 모여서 공주가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면 왕국도 회복하게 될거에요.

 

하이드라이드는 게임의 역사에서는 액션 롤플레잉 장르에 대한 한획을 그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으로 인해 유명한 이스와 젤다같은 액션 롤플레잉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비운의 게임이기도 해요. NPC도 없어서 스토리를 알 수도 없고 PC-60 버전의 경우 같은 하이드라이드 중에서도 가장 초기 버전이기 때문에 마법도 없습니다. 게다가 죽는 것 또한 쉽기 까지 해서 정말 어렵기도 하고 2D판 다크소울 같은 느낌이기도 해요. 공격하러 가면 가끔 타이밍이 안맞아서 괴물이 회피하면서 측면 공격을 하는 바람에 죽어버리는 경우도 생기기도 하고 워낙 죽이기도 힘들기도 하고 NPC가 없어서 공략을 보지 않으면 굉장히 불친절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레벨 올리는 것도 힘들고 꼭 뒤에서 죽여야 하는 보스와 풀밭과 동굴 같은 곳을 제외하면 모든 곳에서 에너지가 조금씩 닿는데다가 풀밭에서 휴식하면서 회복을 해야하지만 풀밭은 많지도 않고 괴물들이 돌아다녀 맘편하게 회복하기도 힘들기도 해요.

 

공격은 그냥 별도로 칼을 휘두르는 것 없이 부딪히면 자동으로 공격이 됩니다. 이때 공격 모드와 방어 모드 상태에서 공격이 가능한데 서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공격 모드는 적을 빠르게 죽일 수 있는 반면 방어엔 취약하기 때문에 주로 자기보다 약한 괴물을 상대할 때 좋고 방어 모드는 강한 괴물을 상대할 때 좋아요. 왜냐하면 방어구는 없어서 레벨이 높아져도 에너지가 적게 달거나 그런건 또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강해지면 공격 모드에서 스쳐도 죽었으면 방어 모드에서는 비벼볼 만한 경우도 생기게 되요.

 

시리즈

Hydlide III - The Space Memories : T&E Soft 1987